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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욥

의인의 고난과 그 의미
삶의 주권자 야훼 인정할 때
우리 앞길 정금 같이 만들어주셔 

성경 구약의 욥기는 전체 42장으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은 우스 땅에 살고 있던 흠 없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미워했던 욥이다. 욥기의 핵심은 ‘고난’이다. “왜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가 전체 주제이다.

 주인공 ‘욥’은 일곱 명의 아들과 세 명의 딸을 둔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였다. 욥의 아들들은 자신의 생일이 돌아오면 형제와 누이들을 초대해 잔치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셨다. 이런 잔치가 끝날 때마다 욥은 자녀들을 불러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자녀 수 대로 태워드리는 제사인 번제를 함께 드렸다. 이는 ‘혹시 내 자녀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거나 하나님을 저주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욥은 이처럼 항상 신앙적으로 행동하며 하나님 앞에 정직하길 기도했다.

 이런 욥에게 시험이 닥친다. 욥이 선한 이유가 부자이기 때문이라는 사탄의 말 때문이었다. “욥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의인”이라는 야훼의 말씀에 사탄은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지는 않는다”며 “주가 모든 것을 빼앗아 보면 주를 똑바로 쳐다보며 저주할 것”이라고 시험을 요구했다.

 그때부터 욥의 고난은 시작됐다. 열 명의 자녀가 죽고 재산을 잃었다. 피부병에 악창까지 나 잿더미에 앉아 기와 조각으로 온 몸을 긁으며 가려움을 쫓아냈다. 그의 아내는 이런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욥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는데 재앙인들 못 받아들이겠느냐?”며 끝까지 하나님 앞에 입술로 범죄 하지 않았다.

 욥에게 또 다른 시험은 그의 세 친구인 빌닷, 엘리바스, 소발을 통해 다가왔다. 이들은 욥을 위로할 목적으로 왔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난이 닥친 것은 욥이 자초한 일이라고 다그쳤다. 욥의 잘못을 찾아내려는 친구들 앞에 욥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대화는 4장에서 37장까지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진지하고 치열하게 이어졌다.

 그들의 대화가 끝날 즈음 야훼가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출현하셨다. 야훼는 선한 사람들이 왜 고통을 받는지에 대한 답 대신 경이롭고 복잡한 자연에 대해 말씀하셨다. 욥은 세상을 경영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직접 대면함으로 비로소 자신의 한계성과 죄성을 깨닫고 참회했다.

 욥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하나님은 욥이 잃은 것들을 모두 되돌려주시며 욥에 대한 세 친구들의 말과 태도를 꾸짖으셨다. 그리고 선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이유를 일일이 설명하시기보다 다만 주를 믿고 의지할 것을 말씀하셨다. 욥은 재산을 배로 돌려받았고 열 명의 자녀를 다시 얻었다. 욥의 이야기는 후대에 그림, 문화, 음악의 소재로 등장하며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일깨워 줬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하지만 고난을 통해 우리도 욥처럼 더 성숙해지고 믿음이 자라 신앙이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우리에게 고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나의 가는 길을 아시는 주께서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정금 같이 만들어주실 것이다(욥 23:10).

 

기사입력 : 2019.07.07. am 11:03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