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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을 수 없는 은혜 - 이영신 목사(여의도순복음검단교회 담임)

세계 제일의 철강 왕으로 미국 재계를 주름 잡았던 앤드류 카네기는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 결혼한 그는 가족과 홀어머니를 편안히 모시기 위해 사업에 투신하고 최선을 다했으나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빈손으로 온 식구가 길바닥에 나앉게 되자 카네기는 마지막 수단으로 꿈과 미래가 있으나 모험과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땅 미국이민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카네기에게는 미국으로 갈 이민선의 뱃삯조차 없었습니다. 남은 돈과 어머니가 지니고 있던 낡은 금반지와 아내에게 선물로 준 목걸이를 다 팔아 보았으나 한참이나 부족했습니다.
 이때 어머니의 친구인 헨델슨 부인은 모자라는 뱃삯 20파운드를 선뜻 빌려 주었습니다. 언제 돌려받겠다는 보장도 없이 멀리 낯선 땅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믿고 빌려 준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빌려간 돈은 다음에 꼭 갚겠습니다." 카네기 가족은 너무 너무 고마워하고 감격해하며 거듭 약속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카네기 가족은 이민자의 어려운 삶 가운데도 하루에 50센트씩 양말 속에 모았습니다. 어느덧 그 돈이 20파운드에 맞먹는 200달러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카네기 가족은 200달러를 송금 수표로 바꾸고 난 다음, 그날 성대한 축제를 벌였습니다. 가족들은 "이제 빚을 갚고 자유롭게 되었다!" 라고 서로 축하하며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했습니다.

 이때 카네기는 상기된 얼굴로 가족 앞에 서서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빚은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은혜는 영원히 갚을 수 없습니다. 갚을 수 없는 것이 은혜이고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은혜에 대하여 평생 고마운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진 죄의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사망의 길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진 빚은 너무나도 커서 감히 돈으로써 갚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은혜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롬 5:6)

 

기사입력 : 2019.07.07. am 10:55 (편집)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