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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신 곳에서 예배합시다 - 이연섭 목사(경인성전 담임)

몽골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과의 통화내용이다. “목사님 몽골은 지금 천국입니다. 영상20℃예요. 환상적이죠!” 지난 겨울 영하50℃까지 내려가는 혹한을 지나온 선교사의 고백이다. 이 말을 듣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있나? 선교사님이 말하는 영상 20℃의 ‘환상적’이라는 순간들이 주어질 때 얼마나 감격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

 성경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오셨다. 모세가 애굽 왕궁에 있을 때가 아닌 아무도 없고 버려진 땅과 같은 광야에 있을 때 찾아오셨다. 왕자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가 아닌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신분을 넘어 ‘살인자’라는 죄인이었을 때 찾아오신 것이다.

 광야에 버려진 가시떨기 나무는 모세 자신의 모습과 같았다. 그런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 모세는 한 번도 자신이 서 있는 곳이 거룩한 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있는 곳은 여전히 광야였고 그의 신분 역시 죄인이었기에 모세는 한숨만 나오는 그 자리를 빨리 벗어 나고 싶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 주님이 먼저 오셔서 모세를 기다리고 계셨다. 모세를 만나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다’라는 말씀을 주셨다.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는 어떤가? 모세와 같이 한숨만 푹푹 내 쉬며 살아가고 있진 않나? 모세에게 찾아 오셨듯 우리에게도 오신 주님은 ‘지금 네가 선 곳이 거룩한 곳이다’라고 말씀 하신다.

 순복음 성도들이 있는 자리는 주님이 계신 거룩한 땅이자 주님이 부르신 곳이다. 이곳이 거룩한 땅임을 믿음으로 선포하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주님과 함께 일하는 거룩한 사명으로 선포하자. 가정에서 예배가 드려지고 직장과 사업장 등 순복음 성도가 있는 어디든 예배를 통해 ‘여기가 거룩한 땅’임을 선포하자.

 찬양의 가사처럼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라고 담대히 고백하자. 우리가 믿음으로 선포한 거룩한 땅에서 울려 퍼지는 감사와 찬송의 예배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울림이 될 것이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9.06.09. am 09:52 (입력)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