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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있을 거라 나는 생각했어 시간이 흐르면…

몰랐던 거야 갈수록 더해 가는 아픔을…
- 김의찬 작시, 피노키오 노래 ‘시간이 흐른 뒤에’ 중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렇게 시작되는 1922년에 발표된 영국 시인 엘리엇(T.S.Eliot)의 유명한 시 ‘황무지’를 떠올려 봅니다. 그는 예언가였던 걸까요? 굴곡 많은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미리 예견했던 걸까요? 언제부터인가 4월은 우리에게 정말 잔인한 달이 돼 버렸습니다. 1948년 4월 3일 ‘제주 4븡3사건’과 1960년 4월 19일 ‘4븡19의거(혁명)’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시 ‘황무지’의 원래 의미는 차지하고라도 지금 우리의 4월은 아픔의 기억과 갈등으로 여전히 잔인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제 그런 아픔들은 그만 이야기하고 묻어두자고 말합니다. 네 맞습니다. 묻어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 생각조차 더 서늘하게 다가오는 현실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사람의 혈과 능으로는 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권능을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잔인한 4월의 아픔과 갈등 그리고 상처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은혜로 위로받고 온전히 치유되기를….

 

기사입력 : 2019.04.14. am 11:0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