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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느헤미야

무너진 예루살렘성벽 재건한 하나님의 종
포로 신분으로 고위 관직 오른 유다의 민족지도자

“포로로 끌려오지 않은 유다 사람들이 그곳에서 멸시를 당하고 있어.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졌고 성문은 불 타 버렸어.”
 포로로 끌려오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던 친척 하나니로부터 예루살렘의 근황을 들은 느헤미야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여러 날을 슬피 울며 음식을 거부했던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늘의 하나님 야훼여, 야훼는 위대하고 두려운 하나님이시며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입니다. 저희가 주께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만약 너희가 죄를 짓는다면 내가 너희를 나라들 가운데 흩어놓겠다. 그러나 내게 돌아와 내 명령을 따르고 지키면 내가 그들을 모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나의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으로 데려올 것이다’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주의 이름을 섬기려는 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사(페르시아) 왕이 저를 도와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도록 인도하옵소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이 멸망하면서 바사로 끌려간 유다의 포로였다. 아닥사스다 왕 시절 왕의 술 맡은 관원장까지 오른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이 황폐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아 3차 포로 귀환의 인솔자로 유다 백성과 귀환해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신앙인물이다. 또 이스라엘의 정치적·사회적 안정을 도모하고 에스라에 의해 주도된 신앙 부흥 운동을 가속화시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개혁을 이룬 위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느헤미야의 이름은 ‘야훼께서 위로해 주셨다’는 뜻.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고 예루살렘 총독으로 부임한 그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예루살렘 도성을 점검하고 폐허된 도시 예루살렘에 거하던 암몬, 사마리아인들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다. 그리고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유다 백성 중 일부를 예루살렘으로 이주시켜 성을 지키게 했다. 이 모든 일들은 12년에 걸쳐 진행됐다.

 그 후 잠시 바사를 다녀온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2차 개혁 작업에 착수해 암몬 사람 도비야를 성전 골방에서 추방시키고, 레위인들에게 그동안 밀렸던 급여를 제공하는 한편 안식일 준수 법령을 다시 선포했다. 또한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일을 전개했다. 느헤미야가 전개한 사역은 모두 느헤미야서에 기록돼 있는데 느헤미야서가 1인칭 시점으로 기록된 것을 보아 느헤미야가 저자로 알려져 있다. 유대의 여러 전승들도 느헤미야에 의해 기록됐음을 증언했다.

 전체 13장인 느헤미야서는 크게 예루살렘 성곽 재건과 신앙 부흥운동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1∼2장은 성벽 재건 준비를, 3∼7장은 성벽 재건 사역을 상세히 적고 있다. 또 8∼10장은 언약의 갱신에 대해, 11∼13장은 언약에 따른 개혁 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9.03.03. am 11:53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