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복으로의 초대 > 그곳에 가면
3.1운동 100주년 기념

터지자 밀물 같이 쏟아진 함성 “대한독립 만세!”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은 독립을 위한 비폭력 항거로 우리나라의 강한 독립 의지를 전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이었다. 3·1운동은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원인이 됐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대에 알리고자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가보면 좋을 역사적 장소 몇 곳을 추천한다.


안국역-‘100년 기둥’ 독립운동가들 한자리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조성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대문을 표현한 ‘100년 하늘문’(4번 출구)을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과 기념물을 전시 중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100초 동안 만날 수 있는 그래픽 ‘100년 기둥’. 불꽃처럼 살다 간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이 담긴 기둥을 통해 독립에 대한 의지와 소원을 엿볼 수 있다.
 지하 4층 승강장에는 안전문과 대기 의자에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어록이 기록돼 있다. 출퇴근길에 차량 각 칸에서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이봉창 등 여러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3·1운동과 민족사의 흐름을 강물로 구성한 영상 & 그래픽 ‘100년 강물’, 우리 헌법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0년 헌법’도 마련돼 있다.


승동교회-3·1운동 주역 학생들의 아지트

인사동에는 100년 넘은 오래된 예배당 승동교회가 있다. 인사동을 관통하는 대로 안쪽 골목에 있다보니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고풍스러운 외관과 마주하면 그 시절 그 시간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1912년에 지어진 승동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3·1만세운동의 주축인 학생단 모임 장소였기 때문이다. 학생 모임을 주도했던 김원벽은 이 교회 출신으로 전국의 전문학교 학생 대표들과 교회 지하에 모여 조국 독립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또 거사 직전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이갑성으로부터 태극기와 기미독립선언서를 받아 1500매를 등사기로 찍어 학생대표들에게 배포하는 등 승동교회가 서울 독립 만세 운동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3·1운동으로 김원벽을 비롯한 많은 교인과 당시 담임 차상진 목사가 옥고를 치르고 승동교회는 일본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승동교회는 1993년 ‘3·1독립운동 유적지’로 지정돼 교회 마당 한편에 3·1독립운동기념 터 표지석이 세워졌다. 승동교회는 2001년 3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됐다.


유관순기념관-유관순 열사를 기리다

“저는 나라에 몸 바칠 각오를 하였습니다. 이천만 동포의 십분의 일만 순국할 결심을 하면 나라는 독립될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3·1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이화여고 안에는 유 열사를 기리는 유관순교실과 유관순기념관이 있다. 유관순 열사가 공부했던 교실은 동문 쪽 이화박물관 안에 재현돼 있다. 유관순 열사와 이화학당 학생들의 당시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문 쪽에 위치한 유관순기념관에는 수의를 입은 열사 사진을 비롯해 일제강점기의 참상을 담은 사진과 열사가 남긴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근처에는 열사를 기념하는 동상과 빨래터로 사용됐던 유관순 우물터가 있다. 유관순기념관은 일반인 출입이 어려우나 이화박물관은 일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관람이 가능하다.

 

기사입력 : 2019.02.24. am 08:01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