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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택 목사(찬양사역자, 데스퍼레이트 밴드 리더)

분리될 수 없는 삶과 예배 ‘예배일기’에 담아
은혜로다’ 등 작곡한 영성 있는 찬양사역자

“기도는 결코 입술에 머물다 사라지는 추상적인 고백이 아니라 일상에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실체이다.”(영적 외도하는 예배자 中)

 찬양사역자 장종택 목사는 소명(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람이다.

 장 목사는 “은혜로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로 시작하는 ‘은혜로다’의 작곡자로 다수의 곡을 탄생시켰고 예배사역을 하며 수십 년 간 꼼꼼히 작성한 예배 일기를 바탕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예배자’‘온유야 아빠야’ 등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시련을 극복하고 일상의 삶에서 캐어낸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묶어 ‘영적 외도하는 예배자’를 발간했다.

 매년 1월부터 3월을 지날 때면 장종택 목사는 4년 전의 일이 평소보다 더 또렷하게 떠오른다. 2015년 1월 ‘항NMDA수용성뇌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딸 온유(당시 8세)가 입원을 했다. 고열로 잠을 못자고 밤새 혼수상태를 보이며 발작을 하는 온유 곁을 장 목사는 한시도 떠날 수도 눈을 뗄 수도 없었다. 장 목사는 “몸부림치는 온유를 보면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고 비로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며 느꼈을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종택 목사는 누가복음 4장 38∼39절 말씀 속에서 중보기도가 온유를 살릴 것이라는 걸 발견했다. 아이의 모습과 상황을 SNS에 올렸고 정직하게 중보기도해달라고 했다. 무례한 중보기도자들로 인해 가족이 상처를 받은 후였지만 딸을 살릴 방법은 기도뿐이었다.


 장 목사가 용기를 내어 세상을 향해 정직한 중보기도를 요청한 후 “온유가 오히려 나를 살렸다”는 사람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정직한 중보기도를 하며 사람들은 하나님과 자신 사이를 막고 있던 죄 문제를 발견하고 회개와 소통을 통해 깨어났다.

 “누구나 문제가 터지면 기도의 양을 늘립니다. 그런데 삶은 안 바뀌는 것이 문제죠. 회개 없이 죄를 누리고 삶의 변화가 없으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수 없죠(시 66:18). 그 때 외친 것이 정직한 중보기도였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내 일처럼 내 딸을 위해 하듯 애통하며 온유를 위해 정직한 중보기도를 드렸고 3월 20일 새벽, 온유는 살아났다. 깨어나는 순간 온유는 두 손을 모으고 ‘예수님’을 외쳤다. 올해 5학년이 되는 온유는 지금도 면역력이 다른 이들보다 약한 편이다. “큰 시련 뒤에는 믿음 아니면 트라우마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오면 어떡하나’란 생각으로 두려움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신뢰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서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종택 목사는 예배를 드릴 때 생애 마지막 예배를 드리듯 나아간다. “사람들은 흔히 예수님을 믿은 다음 나타나는 표적이나 부산물들을 보며 복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성경은 ‘하나님 자체가 복이다. 예수가 복이다’라고 말합니다. 기성세대들이 하나님을 누리는 기쁨을 누린다면 그 자체로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른 그리스도인,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삶의 과정이 결코 예배와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느끼고 이해하는 삶, 맛보아 아는 삶을 누리세요.” 장종택 목사가 삶으로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기사입력 : 2019.02.10. am 10:32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