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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정재한 목사(선교국장)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적 삶 살아내는 것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인 복음화는 ‘소명’

지난해 이영훈 위임목사가 선교적  교회에 대해 강조한 뒤 올들어 교계에 선교적 교회가 화두로 등장했다. 선교적 교회에 대해 정재한 선교국장이 특별기고를 했다.

1. 하나님의 선교
선교(mission)라는 말은 보낸다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mitto’에서 파생되었다. 즉 ‘하나님의 보내심을 입고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고 성육신하셔서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주셨다(요 17:18). 선교는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체가 된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Missio Dei).
 ‘보내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선교’가 선교의 출발이자 보냄을 받은 선교적 교회의 출발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제자 삼으신 것, 그것이 바로 선교인 것이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고 고백한다면 우리 자신이 본질적으로 ‘선교사’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가 바로 이 땅의 선교사이며 그러한 모습을 가진 교회가 바로 선교적 교회인 것이다.

2. 선교적 교회의 모습
선교에 관한 오해 중 하나는 ‘선교는 선교사 개인이 소명 받아 스스로 훈련을 선택해 받고 선교사 개인의 역량으로 선교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세상이 하나님을 믿는 길은 ‘저희’ 공동체, 제자들의 공동체, 즉 교회 자체가 전도이고 선교라는 것이다 (요 17:21∼23). 다양성과 통일성을 경험하는 교회를 통해 세상은 복음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믿게 된다. 이런 점에서 공동체가 매우 중요한 선교의 자원인 것이다. 보내시는 선교의 핵심에는 개인이 아니라 제자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있다. 세상에서는 우리 교회 공동체의 말의 증거보다 교회의 하나 되는 모습과 섬기는 사랑, 거룩한 삶의 모습들이 복음의 증거로 나타난다. 그래서 선교는 교회의 목적이나 수단이 아니라 교회 그 자체가 선교가 된다.
 교회는 단순히 건물이 아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교회는 거룩한 성도의 모임이고 각 성도 한 명 한 명이 교회의 일원이며 교회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선교적 교회란 단순히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선교 사업을 하는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 각 개인이 선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내는 공동체이다.

3. 선교적 교회의 성도
그렇다면 선교적 교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모두가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해주신 말씀을 통해 그 사랑을 깨달을 수 있고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말씀 가운데 받은 은혜를 간직하기 위해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이 타락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간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시때때로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 교회는 지난해 ‘전 성도 성경 1년 1독 캠페인’에 이어 올해에 진행되는 ‘전 교인 성경(신약) 필사 캠페인’을 통해 말씀에 더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또한 ‘제직과 봉사자를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제직과 봉사자들이 먼저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제자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나아가 온 교회의 모든 성도가 주님의 참 제자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4. 선교의 대상
대개 선교란 타문화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선교지는 해외에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선교의 영역과 대상은 다름 아닌 세상이다(요 17:18). 내가 사는 이 세상이 복음이 필요한 영역이요 선교의 대상이다. 꼭 해외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거나 그곳에서 전문사역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이 선교사가 아니라 바로 내가 사는 생활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내 주변 사람에게 그리스도 복음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이 폭넓은 의미의 선교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선교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바로 지금 이 땅, 이곳에서의 삶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문화인은 약 250만 명이다. 수년 내로 이 수치는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그들은 벌써 문화권을 이루고 이 땅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모든 성도가 있는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선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공동체가 될 때 그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의 모습이며 또한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문화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끼치며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기사입력 : 2019.02.03. am 10:5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