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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기도로 함께한  베트남 축구의 기적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렸다. 말레이시아와의 원정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한 후 홈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베트남 축구의 놀라운 발전의 중심에는 2017년 10월 부임한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에 앉아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박항서 감독의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 됐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시절 동료였던 박성화 선수와 함께 처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신앙생활을 통해 현재는 집사의 직분을 받고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FC 감독시절엔 10여 명의 선수들과 함께 경남 함안의 가나안 교회를 출석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뜨거운 호응에 다음과 같이 겸손하게 대답했다. “경남 FC 감독직을 그만두고 휴식하고 있을 때 베트남에서 연락이 왔어요. 처음 베트남에 올 때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선수들을 지도 하겠다고 다짐했지요. 축구가 성장하려면 유소년 축구가 발전해야 해요. 교회와 단체 등에서 어린 축구선수들을 더욱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항서 감독과 아내 최상아 권사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은혜의강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 하고 있다. 은혜의강교회를 담임하는 송명철 선교사는 “기도가 얼마나 간절한지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박 집사님은 지금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다. 한국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며 수십명의 외교관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 부부가 즐겨 묵상하는 말씀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이다. 하나님이 늘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어디서나 기도하며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결승전에서는 패배하여 준우승에 그쳤지만 선수들에게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라”며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등 믿음에 뿌리를 둔 소통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영향력은 현지에서 사역중인 한인선교사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선교가 쉽지 않지만 한인 교회에 대한 규제가 완화 되는 등 베트남에서 박항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8.12.30. am 10:48 (편집)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