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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에 드리는 감사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고난을 이기는 힘을 줍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감사하고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는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위기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배를 타고 처음 미국에 건너간 영국 청교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620년 영국에서 102명의 청교도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인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들은 65일간의 험난한 항해 끝에 미국 북동부 지역의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해 겨울을 지나면서 102명 중 절반 가량이 식량난과 추위, 질병과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은 나머지 사람들도 계속해서 질병과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대부분이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지역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봄과 여름 내내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여 가을 첫 수확을 거둬들였는데 그다지 풍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추수 곡식을 놓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영국에 자신들의 전 재산을 버리고 온 것, 65일 동안 배를 타고 오면서 고생했던 것, 그해 겨울이 지나면서 많은 동료를 잃은 것, 이후 한 해 동안 고생해서 얻은 수확이 크지 않은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도움을 베풀어준 친절한 원주민들을 초대해 3일간 함께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미국 추수감사절의 기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사는 오늘날의 미국을 있게 한 정신이기도 합니다.

 이 풍습은 북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미국 온 지역에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재임 시기에 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추수감사절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공휴일로 지정한 때는 1863년으로, 당시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였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전쟁이라는 절대 절망의 때에 절대감사를 선포한 것입니다.
 고난의 때에 감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난의 때에 감사하면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감사하여 감사의 기적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전심으로 야훼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시 9:1)

 

기사입력 : 2018.11.04. pm 13:2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