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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성전 성도들이 전하는 ‘사랑의 도시락’


매주일 독거노인 가정에 따뜻한 한 끼와 복음 전달 

 매주일 아침 8시 경 동대문성전 성도들의 움직임은 부산해진다. 서둘러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과 국 그리고 세 가지 찬이 담긴 도시락을 포장한다. 어느 날은 떡, 어느 날은 선물이 담긴 작은 상자도 준비해 교회 주보와 전도지 ‘행복으로의 초대’와 함께 도시락이 담긴 봉투에 넣는다. 그리고 동대문성전 담임 이은방 목사와 함께 예닐곱 성도들이 도시락을 들고 길 건너 신당동으로 향한다.

 “어머니 계세요?” 다세대가 나란히 붙어있는 길갓집, 성도들이 현관을 두드리자 주방과 방이 하나인 두 평 남짓한 집에서 김명희 할머니(가명)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다. 올해 84세인 김명희 할머니는 “기다렸다”며 도시락을 든 성도들을 보고 반가워했다. 이은방 목사가 김 할머니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기도하자 할머니는 큰 소리로 ‘아멘’이라고 말했다.

 “고마워요. 이 밥이 아니면 오늘도 종일 굶을 뻔했어. 평일에는 사회복지사가 먹을 것을 챙겨주지만 주말에는 오지 않잖아. 밥을 먹을 수가 있어야지. 정말 감사합니다.”

 김 할머니의 고맙다는 인사를 뒤로 하고 동대문성전 성도들은 예배 시작 전까지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또 다른 독거노인을 찾아 서둘러 이동했다. 매주일 동대문성전 성도들이 도시락 배달을 위해 찾아가는 곳은 하나같이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들의 가정이다.

 동대문성전은 지역 사회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기 위해 ‘사랑의행복나눔센터’를 만들고 동대문성전 14개 지역 성도들이 순번으로 물질후원과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한세미 지역장은 “도시락을 후원받는 분 모두 거동이 불편하다. 도시락을 전달받은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행복해한다. 가족의 정이, 이웃의 관심이 그리운 이웃들이다. 이들 중 교회로 안내 받기 원하는 분이 있으면 다문화팀이 예배 전 모시러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랑의행복나눔센터장 이진권 집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헌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과 물질을 쪼개 사랑 실천에 동참하는 동대문성전 성도들을 보면 감동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동대문성전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도시락 후원 대상을 소개받아 돕고 있지만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으로 그 후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싶어한다. 이은방 목사는 “이웃 사랑 실천은 예수님의 명령이자 이영훈 목사님이 매주일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말씀이다. 우리의 사랑이 모일 때 선한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이 지역사회에 편만히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수감사절 즈음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8.11.04. pm 13:26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