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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희 권사(순복음강남교회) - 내 인생을 바꾼 예수님 사랑

우연히 전도 받아 교회 출석
상담공부하고 봉사하며 새 세상 맛보고
가족 이웃들에게 감사의 전도
자녀도 주 안에서 믿음으로 형통

 나는 철저한 유교 가정에 시집와서 한학자인 아버님이 계시는 12대 종손의 맏며느리였다. 그런 내가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놀랄 일이다.

 결혼 후 나는 공직생활을 하는 남편을 따라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고, 서울에서는 남들처럼 평범한 신혼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 마음에는 언제나 종손의 아내라는 압박감이 있었다. 입시를 앞둔 시동생들을 서울에 올려 보내도록 재촉해서 한 사람씩 서울에 왔고, 나중에는 사촌 시동생까지 합쳐서 고등학생 세 명을 뒷바라지하여 대학 졸업을 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

 그 사이 2년 터울의 남매가 태어났고 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살았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니까 맹목적으로 가족만 생각하며 산 셈이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의 심부름으로 여의도에 사는 지인 댁에 가던 날 우연히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 후로 내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예배와 성경말씀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 이렇게 좋은 예수님 사랑을 모르고 살아온 게 속이 상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전도도 열심히 하고, 구역장과 지역장으로 섬기면서 예수님 사랑을 전했다. 또 찬양대와 율동부에도 들어가서 비록 중년의 나이지만 젊은이들처럼 춤추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렇게 교회에서 여러 가지 봉사를 하면서 나는 자신감이 생겼다. 주님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그중에서도 아가페전화상담실 봉사는 벌써 28년째이다. 처음에 우리 교회가 하는 상담학교과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상담이 뭘까?’ 하는 호기심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 공부가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시간이 흘러 전화상담 봉사를 시작했다. 마음과 육신이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어느새 나라는 사람도 성장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이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엄마가 하나님 사랑에 감사하여 봉사하는 모습을 본 아들도 철저히 순복음의 자녀로 자라났다. 고3인 아들이 찬양대 봉사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좀 줄어드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책임져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심지어 그해에 15박 16일 선교여행까지 다녀왔다.

 아들은 고3 때 음대를 가고 싶어 했다. 음대 입시준비는 어릴 때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 우리 부부는 음대 지원을 만류했다. 아들은 우리 조언을 받아들여 홍익대 전기과에 입학했다. 입학선물을 주려고 물었더니 아들은 전자키보드를 원했다. 교회 봉사를 하려고 하나 보다 싶어서 사주었다. 아들은 악기를 다루면서 음악에 더 깊이 빠져들었고,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음악을 공부하고 싶어 했다. 3학년으로 올라갈 때는 아들의 열정이 너무 대단해서 말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좋다. 서울대나 연세대에 가지 않으면 복학해야 한다. 그러면 재수를 허락하마.”

 아들은 약속을 하고 1년간 음대 준비를 했다. 결국 아들은 서울대와 연세대 음대에 동시 합격하더니 서울대를 선택했다.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야훼시라는 말씀을 우리는 비로소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가족 전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에게 그것은 가장 중요한 사명이었다. 예수님 사랑으로 부모님을 섬겼다. 시부모님은 돌아가시기 전 주님을 영접하시고 장례도 기독교 예식에 따랐다. 이 일로 우리는 제사를 모두 추도예배로 바꿀 수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 싶다. 그 사랑이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주셨다고, 그 사랑으로써 나는 지금 행복을 누리고 산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예수님 사랑으로 변화된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정리=복순희 기자

 

기사입력 : 2018.11.04. am 12:52 (편집)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