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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준 선교사(필리핀)


가난하고 종교성 강한 필리핀에 복음을

일로일로 지역에서 9년 째 한인 목회 사역하며
캠퍼스 전도로 젊은이들 주님께 인도
미래 필리핀 일꾼으로 양육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성도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저는 9년째 필리핀 일로일로(Iloilo) 지역에서 제일좋은교회를 목회하는 양병준 선교사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교민 목회와 함께 신학교 강의, 캠퍼스 전도 등을 진행 중입니다. 필리핀은 대만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7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수도는 마닐라이며 인구는 1억 600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의 지배, 또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에게 점령당한 아픔의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일로일로라는 도시만 해도 일제강점으로 주민들의 삶과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로일로는 ‘필리핀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중앙에 위치한 파나이 섬에 있습니다. 파나이 섬 남쪽 해안에 위치한 일로일로는 파나이 섬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도시입니다. 60여 개에 달하는 대학교들이 일로일로에 모여 있다 보니 이곳은 ‘교육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은 두테르테가 서민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척결, 마약과의 전쟁 등으로 한때 나라가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며 세금제도 개혁과 환경보호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또 시골을 시작으로 대학 학비 면제가 점차 느는 추세로 곧 전 지역 공립대학교의 학비 면제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필리핀은 스페인의 오랜 통치로 가톨릭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나라입니다. 가톨릭이 국교로 인정되고 전체 인구의 83.6%가 가톨릭 신자입니다. 개신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슬람교도도 5%나 됩니다.
 최근 필리핀에도 이단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인구의 4%가 이단에 빠져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을 보면서 저는 사도행전 17장 22∼23절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여기서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알게 하리라” 하신 사도 바울의 외침이 필리핀에 울려 퍼져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이 땅에 덮이길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제가 사역하는 이곳은 한인 이민자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공동체입니다. 이곳은 10년 전만 해도 영어 교육도시로 알려져 유학생과 학원사업을 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다 떠나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필리핀 정세 변화와 교육에 대한 한국인들의 가치관 변화로 학원사업이 침체되면서 다들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한국으로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함께 모여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한인목회를 하면서 주중에는 현지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종에게 사역의 기회를 열어주시고 젊은이들을 주님께 인도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 땅에 세워가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필리핀은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신학생들은 성경을 구입하는 것도 엄청난 부담이 되어 가톨릭 성경을 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 성도들의 후원으로 신학생들에게 성경이 전해진 적이 있는데 신학생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종교성이 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의 진리를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종교성에 심취해 우상숭배인지도 모른 채 우상을 섬기기도 합니다. 그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복음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저는 날마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자 합니다.
 특히 일로일로의 교회들이 주님 안에서 견고히 세워져가고, 성도들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 예배자들로 준비돼 도시 곳곳에 주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소리들로 가득 차기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기도제목>
필리핀에 성령의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성도들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른 예배자로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교회 사역과 신학교 강의사역 그리고 고등학교 캠퍼스 사역에 성령님이 동행해주셔서 필리핀 젊은이들이 주의 용사들로 일어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입력 : 2018.10.07. am 10:32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