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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의 특별심방 1주년

병들고 가난한 이웃과 동행하는 ‘희망의 70년’
이영훈 목사의 ‘가장 낮은 곳으로’ 특별심방…1년 동안 13가정에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섬김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목회해 온 이영훈 목사는 지난해 추석부터 매달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성도의 가정을 방문해 함께 예배를 드리는 특별심방 행보를 1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3가정을 방문해 병과 가난으로 힘들어 하는 성도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어깨를 부축해주었다.

 이영훈 목사의 첫 특별심방 대상은 우춘옥 집사(영등포대교구)였다. 공장 건물 안 공터에 무허가로 지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우 집사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폐지를 모아 하루하루를 생활해 가는 성도이다. 이영훈 목사와 만난 우 집사는 “이보다 큰 추석선물은 없다”며 “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복을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다”고 감사했다.

 그 후 이영훈 목사의 특별심방은 매달 어김없이 이어졌다. 어릴 때부터 루푸스 병을 앓아온 김지수(15세)븡김지은(13세) 자매의 가정, 고등학생인 손자와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김옥순 권사(85세·강서대교구)의 가정, 두 다리를 못 써 두 평 남짓한 방에서 앉은 자세로만 살고 있는 김승수 성도(75세·마포1대교구)의 가정, 혼자서는 입에 흐르는 침도 닦지 못하는 쉰네 살의 장애인 아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김해인 성도(90세·마포2대교구)의 가정을 방문했다. 또 독거 노인 강명희 집사(88세·금천대교구)와 서울역 쪽방촌의 임준식 성도(59세·용산대교구), 정창식 성도(63세·용산대교구)를 찾았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영하 20℃의 매서운 추위가 도사리고 있는 한겨울과 한낮의 기온이 37℃를 기록한 폭염의 여름에도 이영훈 목사의 특별심방은 계속됐다.

 이들은 모두 고령에다 질병, 가난까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성도들이다. 이영훈 목사는 언제나 그들의 손을 꼭 잡고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의 특별심방은 어쩌면 이웃의 가난이 우리의 수치라고 외치던 프랑스 어느 성직자의 소리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그러면서도 이영훈 목사는 절망뿐인 삶이지만 성도의 가정에는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라는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모든 염려와 걱정을 주님께 맡기고 목자 되신 주님을 붙잡고 기도하며 나아가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 꾸러미와 격려금을 전하며 작은 기쁨이라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영훈 목사는 초대 교회가 놀랍도록 부흥하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까닭은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들이 먼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유무상통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게다가 이 땅에 순복음 신앙이 많은 이들을 살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로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신 까닭도 전쟁 이후 가난하고 병들어 고통당하는 우리 민족에게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복음으로 다가섰기 때문이라고 회고한다. 이 때문에 ‘희망의 70년’을 향해 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목표 또한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주님의 사랑으로 보듬고 주님이 주신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희망을 전하는 일임을 언제나 강조한다.

 따라서 은퇴하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고 특별심방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이영훈 목사의 다짐은 이 땅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1)

 

기사입력 : 2018.09.28. pm 14:18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