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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슈퍼볼 챔피언 팀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슈퍼볼은 미국 미식축구의 양대 리그인 NFC 우승 팀과 AFC 우승 팀이 맞붙는 NFL의 챔피언십으로 미국에서만 약 1억 1000만 명이 중계를 시청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이다. 올 2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제52회 슈퍼볼에서 창단 8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였다. 그런데 이 팀이 승리의 기쁨을 온전히 하나님께 돌린다고 밝히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33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과 함께 더욱 화제가 된 건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 닉 폴스와 카슨 웬츠, 네이트 서드펠드 선수 등이 경기가 끝난 뒤 함께 하나님께 감사 기도하는 모습이었다.

 많은 선수들 중 52회 슈퍼볼 경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사람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쿼터백 닉 폴스였다. 그에 대해 사람들이 더욱 놀란 것은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쿼터백이 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슈퍼볼의 MVP로 선정되면서 공개된 그의 신앙 이야기였다.

 닉 폴스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지난해부터 신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목사가 되어 청소년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밝혔다. 폴스는 2012년 이글스팀에 지명됐지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5년 트레이드 돼 다른 팀을 전전했고, 지난해에는 소속팀에서 방출당하면서 은퇴까지 고려했다. 폴스는 소속팀에서 방출당하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일으켜 세운 원동력은 기도라고 밝혔다. 특히 “선수로서 다시 돌아와 뛰는 것은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믿음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내가 다시 경기에 나선 이유는 풋볼을 통해 하나님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고, 어떤 선택 가운데서도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랐을 것”이라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이때 그에게 친정팀인 이글스가 다시 손을 내밀었고, 폴스는 비록 후보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주전 기회를 잡게 됐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결승전 MVP까지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폴스뿐 아니라 소속팀인 이글스 역시 ‘믿음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들은 성경 모임을 만들어 기도와 예배를 드릴 뿐 아니라 매주 성경공부와 서로의 신앙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은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는데, 조단 힉스와 크리스 마라고스 선수는 필라델피아 시내 노숙자 쉼터를 돕고 있고, 카슨 웬츠는 구호사역을 위해 아이티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닉 폴스는 아동 밀매와 성적 학대를 근절하는 필라델피아 아동동맹을 후원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8.09.23. am 11:39 (입력)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