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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사회적기업 ‘드림트리빌리지’ 이성교 대표

문화예술 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 꿈꿔요

하나님 앞에서 깨달은 사실
더 이상 나는 ‘최고의 쓰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

 한 소년이 있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괴롭힘을 당했다. 친구들은 가난한 소년이 다가오는 것조차 거부했다. 소년은 자기를 좋아해 주지 않는 친구들의 태도를 당연시 여겼다. 그의 생각은 언제나 부정적이었다.
 ‘그래 나는 최고의 쓰레기니까.’
 모태 신앙으로 중학교 때 성령 체험을 했고 구원도 받았다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위로가 진짜일지 거짓일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운 좋게 대학에 들어가 실용음악을 전공하게 된 소년은 26세 청년 때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한국제자훈련원에서 진행하는 수련회에 참석했을 때였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분명 이전에도 들었던 하나님 말씀인데 그날따라 심령과 골수를 쪼개며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그 후 그의 인생은 이전과 이후가 명확히 달라졌다.
 ‘더 이상 나는 최고의 쓰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꿈’이 생겼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꿈조차 가질 수 없는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로 꿈을 펼칠 수 있음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소망으로 만든 것이 ‘드림트리빌리지’였다. 그의 나이 27세 때였다.

꿈 잃어버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악기연주 가르쳐주고
삶의 문제들 고민하며 섬긴다.

 이성교 대표(36)는 함께 음악을 공부한 후배와 교수의 재능 나눔을 기반으로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물론 무료교수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음악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아이들이 꿈과 미래, 특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죠. 교육 이상의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거예요.”
 그는 사회적으로 외면당하는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해주고 꿈을 꾸게 해주고자 캠프를 열었다. 캠프 주제는 ‘최고의 작품’ ‘너의 꿈을 펼쳐봐’ ‘피스메이커’ 등이었고, 프로젝트 음반 제작은 물론 공연도 함께 했다.
 드림트리빌리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필리핀 몬탈반 쓰레기마을을 방문했다.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를 가르쳐주는 캠프 진행을 위해서였다. 지난해 처음 캠프를 가진 이후 밴드 결성을 돕기도 했는데 그때 만들어진 ‘망고트리하우스밴드’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으로 그 복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 악기를 가르쳐주면서 그들의 문제와 고민을 들어주고 사랑으로 섬겼어요. 기독교 가치와 세계관을 심어주면 지금 당장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삶에 어려움이 닥치면 그때 주님을 기억하고 교회에 나오지 않을까 해서요.”


문화예술활동 통해
친절하고 따뜻한 세상 희망

 이성교 대표는 노숙인 출신으로 구성된 ‘봄날 밴드’의 악기 지도를 6년 동안 해왔다. 사회 재기를 꿈꾸는 이들과 또 하나의 꿈을 나누고 일반인에게는 ‘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렸다.
 올해 5월에는 서울역에서 ‘서울역 만찬’을 주제로 공연을 기획하여 올렸다. 시민들과 노숙인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이 공연에는, 노숙자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배우이자 랩퍼인 양동근과 밴드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봄날 밴드’가 드림트리빌리지의 청년 뮤지션들과 함께 올랐다.
 이성교 대표가 이끄는 드림트리빌리지는 지금도 매주 취약계층 청소년 150명에게 음악 지도를 한다. 올해만도 250명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줬다. 가난 때문에 꿈조차 꿀 수 없는, 세상을 거부하고 두려워한 아이들이 음악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제는 아티스트가 되어 공연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의 변화는 그들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도전이 되고 있다.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좀 더 친절하고,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이성교 대표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산 부족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활동 중 일부를 정리할 예정이다. 제2의 사역을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남양주시와 연계해 지역 그룹홈, 아동센터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찾아가는 교육’은 계속 진행된다. 아울러 사회 취약 계층의 자활과 그들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을 돕는 콘텐츠 기획도 이어나갈 생각이다.
 그는 다짐한다.
 “작은 나눔이 사람을 바꾸고, 인식을 바꾸고, 서로를 공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드림트리빌리지가 꿈꾸는 세상이고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원하시는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주님이 필요로 하시면 언제나 원하시는 그 자리에서 순종할 겁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 2:6∼7)

 

기사입력 : 2018.09.09. am 09:53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