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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뷰 이펙트(the overview effect)

 ‘오버뷰 이펙트(the overview effect)’란 용어가 있다. 미국 작가 프랭크 화이트가 처음 사용한 말로 아주 높은 곳에서 큰 그림을 보고 난 후에 일어나는 가치관의 변화를 뜻한다. 화이트는 에드거 미첼 등 우주 비행사들이 과거에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 사는 동네 등에 대해서만 생각하던 좁은 시선이 우주를 다녀온 뒤로 인류에 대한 사랑과 친밀감 등으로 확대되는 공통의 경험을 한 데 착안하여 ‘오버뷰 이펙트(조망 효과)’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우주 비행사들은 높고 넓은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서 한결같이 그동안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작디작은지를 생각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전체 지구별을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구로 귀환해서는 작은 것을 더욱 사랑하면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이타주의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오버뷰 이펙트는 영적인 측면에서도 설명될 수 있다. 보이는 이 땅의 것에만 관심을 두고 살다가 어느 순간에 보이지 않는 영원의 세계에 접속되었을 때에 그동안에 관심을 두었던 모든 일들이 너무나 사소한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회심한 이후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것들을 배설물로까지 여겼던 것도 오버뷰 이펙트의 한 사례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대부분 오버뷰 이펙트를 경험한 자들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순종과 신뢰 속으로 뛰어들 때에 사람들은 새로운 가치관의 변화를 체험한다. 이전 것들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된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삶을 살게 된다. 진영 안에서의 삶을 살며 분투, 노력했던 것들이 보잘것없이 느껴지면서 영문 밖으로 나가 믿음의 주이시며 우리를 온전하게 하는 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온 몸에 짊어지면서 이타적인 삶을 산다.

 영적 오버뷰 이펙트를 위해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 그러지 않을 때엔 믿음을 지닌 사람들조차도 사소하고 시시한 일에 온 마음 다하며 세월을 보내고 만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 2018.09.09. am 09:05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