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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욥과 친구들의 대화

◎ 찬송가(다같이) : 337장(통일 363장), 484장(통일 533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욥기 4장 7∼9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인생을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고난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극심한 고난을 당했던 욥에게도 옆에서 그의 고난을 지켜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욥과 친구들은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1. 욥의 친구들
 지난주에 함께 살펴본 것처럼 욥은 동방의 의인이었으나 크나큰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었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그의 몸은 죽는 것이 낫다고 느껴질 만큼 온갖 병에 시달렸고, 그를 지켜본 아내마저 그를 비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절친한 친구들이 욥에게 찾아왔습니다. 엘리바스와 빌닷, 그리고 소발은 서로 다른 곳에서 살고 있었지만, 친구인 욥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방문했습니다.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욥 2:11).

 욥의 친구들은 엄청난 고통과 아픔 속에 있는 욥에게 어떻게 이야기했을까요? 놀랍게도 욥의 친구들은 욥의 죄를 지적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욥의 친구 중 한 사람인 엘리바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욥 4:7∼9).

 엘리바스의 말은 한마디로 욥의 고난은 그의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지금 고난 중에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네가 이렇게 된 것은 너의 죄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는 죄로 인해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다가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면 혹시라도 회개할 죄는 없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고난당할 때에 그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아픔만 더 가중시킬 뿐입니다.

 2. 욥의 반응
 이처럼 자신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말을 들은 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자기가 당하고 있는 끔찍한 고난들이 자신의 죄 때문이라고 말하는 친구들 앞에서 욥은 자신의 죄를 회개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욥은 친구들이 논리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말들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욥 6:14∼15).
 말하자면 지금 욥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자네들이 하는 말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어. 고난 중에 낙심한 사람이 설령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을 저버릴지라도 친구들은 그 처지를 동정할 것인데, 자네들은 힘들어하는 나에게 동정은 고사하고 오히려 짐을 더 얹어주는 것인가!”

 이 당시 욥에게 필요한 것은 논리나 판단, 정죄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와 함께 슬퍼해줄 사람, 힘들어하는 나의 손을 잡아줄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지금 당장 아픔과 눈물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입니다. 로마서 12장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고 말씀합니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고통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그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그가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고, 그가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하십시오. 무엇보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럴 때 하늘의 위로와 소망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3. 우리의 자세
 일생을 살다보면 때때로 우리 주위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믿고 살던 친구와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의 모범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성자이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추어 죄 많은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는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셨고, 그들의 손을 잡아주셨으며, 그들과 슬픔을 나누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에서 마리아와 마르다의 슬픔을 보시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우셨습니다.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3, 35).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아픔의 의미, 슬픔, 죽음의 공포를 친히 느끼셨고 우리의 모든 것들을 공감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우리도 우리 이웃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고 섬기는 주님을 닮는 길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길입니다.

◎ 간추린 만나
 <욥의 친구들>

1. 욥의 친구들은 욥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위로하려고 찾아왔습니다.
2. 그러나 욥의 친구들은 문제와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욥에게 그의 죄를 지적합니다.
3. 다른 사람이 고난당할 때 그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은 아픔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욥의 반응>
1. 욥은 자신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친구들의 말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2. 당시 어려움에 처한 욥에게 필요한 것은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3. 우리도 어려움을 당한 사람을 만날 때 그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주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의 자세>
1. 우리 주위 사람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예수님께서는 고난당한 사람들과 함께하셨고 그들과 슬픔을 나누셨습니다.
3.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웃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해야 합니다.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지 맙시다.
2.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합시다.
3. 예수님처럼 고난 중에 있는 이웃과 함께합시다.

<기 도>
1.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2. 지금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도합시다.
3.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고 위로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

 

기사입력 : 2018.09.02. am 10:4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