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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대속(代贖)’이란 무슨 뜻인가요? ②

 원래 십자가는 범죄자나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행한 형벌의 한 종류였다. 예수님 시대 십자가형은 수치와 고난의 대표적인 형벌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인류를 대신해 형벌을 받으시고 고난, 수치, 굴욕을 당하신 상징이다. 즉 죄를 지고 태어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대속(代贖)’의 행위이다. 여기서 대속이라 함은 누군가를 대신하여 대가를 치르고 죄나 빚을 탕감 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인류의 죄를 구원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예수님도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고 말씀하셨다.

 십자가는 또 죄로 말미암아 완전히 단절되어버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화평과 화목’의 의미도 있다. 성경에서는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 2:15∼16)라는 기록이 나온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허물로 말미암아 찔리시고,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상하셨다. 그렇게 우리를 대신해 징계를 받으심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게 됐고,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신 가장 중요한 자리가 ‘십자가’이며 이것이 ‘십자가 사건’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그 모양과 형상 자체가 어떤 신적인 능력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놀라운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저주받은 죄인들에게 집행된 형벌의 상징이었던 십자가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그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단순한 형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십자가의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가 새로운 신분으로 깨끗하게 됨을 의미하게 됐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김민철 목사

 

기사입력 : 2018.08.26. am 10:22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