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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세르비아)

테니스 황제의 아름다운 ‘조국 사랑’

 올해 1월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와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만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세르비아) 선수. 1987년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와 스키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코비치는 코소보 내전이 일어난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성장했다. 조코비치는 10대 시절인 1999년 나토군의 폭격이 78일 이어져 마치 지옥이나 다름없던 때에도 테니스 라켓을 놓지 않았다.

 그런 고난을 겪으면서 자란 조코비치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운동선수이기 전에 기독교인이다. 이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틀이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는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어디서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 그의 경기 장면을 보면 그는 언제나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회고록 ‘서브 투 윈(Serve to Win)’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전쟁이 시작됐고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 수많은 폭격을 받으며 나와 가족, 그리고 사람들에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더 긍정적으로 살기로 했다.” 이러한 혹독한 전쟁을 겪은 후 조코비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다. 테니스 코트에서 상대방이 아무리 압박을 가해도, 또 5시간이 넘는 경기를 하더라도 전쟁의 고통보다는 클 수 없었다. 조코비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통(orthodox) 크리스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코트에서는 자주 하나님께 감사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각종 테니스 대회와 광고 등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그는 ‘노박 조코비치 재단(Novak Djokovic Foundation)’을 설립해 불우한 환경 가운데 있는 조국의 어린이들의 복지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 재단은 세르비아의 학교 건축을 위해 지금까지 약 34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2014년에는 이탈리아 오픈 우승상금 전액을 세르비아 홍수사태 해결을 위해 사용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작년 10월 세르비아의 노숙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개업하는 등 테니스 코트 밖에서도 누구보다 모범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다.

 조코비치는 2016년 팔꿈치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올해 윔블던 대회 우승과 함께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최근에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프로테니스 ATP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를 누르고 자신의 통산 7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 호주호픈)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1000 시리즈 9개 대회를 모두 우승(커리어 골든 마스터스)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기사입력 : 2018.08.26. am 10:18 (입력)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