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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결코 막을 수 없는 복음전파의 열정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불의한 일도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초대교회의 폭발적인 부흥의 불길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 그 사건은 오히려 교회 내의 불순물이 제거되는 기회가 되었다. 성령 충만함을 받은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구원 메시지를 담대하게 전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자,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행 5:14).

  그 당시 사도들을 통해 나타난 성령님의 능력이 얼마나 강력했으면, 병든 사람들을 침대에 눕혀서 길거리에 두고서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덮이기를 기다릴 정도였다. 이러한 소문은 예루살렘을 넘어 인근 지역에까지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을 사도들에게 데려와 고침 받았다.

  이처럼 많은 백성들이 사도들의 사역에 열광하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또다시 긴장하게 되었다. 성전을 중심으로 세력을 장악하고 있던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은 “시기가 가득”하여 사도들을 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단지 사도들의 인기와 영향력이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자 가차 없이 잡아 가두는 횡포를 저질렀다.
  이것은 사도들이 두 번째로 투옥된 사건이었다. 먼저는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성전 미문 앞의 걷지 못하던 사람을 베드로와 요한이 주 예수 이름으로 고쳐준 직후 성전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 말씀을 듣고 오천 명이나 회개하고 구원받게 되자 당국자들이 사도들을 잡아서 공회 앞에 세워 재판을 했을 때이다(행 4:1∼4).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곤경에 처한 사도들을 내버려두시지 않으셨다. 성경에 따르면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끌어냈다”(행 5:19). 여기에 나오는 “주의 사자”가 초자연적인 존재(천사)냐, 아니면 (내부자 중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냐 하는 것을 두고는 성경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져 있다. 여하튼 사도들은 감옥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되었다. 주의 사자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고 지시했다. 사도들은 지체하지 않고 새벽에 성전에 가서 백성들을 가르쳤다. 당시 새벽에 백성들이 성전에 있었던 것은 대낮에는 뜨거운 햇볕 때문에 왕래를 삼갔다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활동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서 개그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튿날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이 공회와 이스라엘의 원로들을 다 모으고 사람을 감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라고 했다. 감옥에 가보니 감옥은 든든하게 잠겨있고, 간수들도 서 있는데 감옥 안에는 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다.

  사도들이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성전 수비대장이 부하들과 함께 가서 그들을 다시 잡아왔지만 강제로 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사도들의 말씀과 사역에 감동을 받은 무리들이 여차하면 수비대를 향하여 돌을 던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베드로 사도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고 권면하는 것처럼, 흑암의 세력들은 할 수만 있으면 그리스도인들과 복음 전파자들을 넘어뜨리려 하고,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시기 때문에(요일 4:4) 우리의 복음전파를 그 누구도 결코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김호성 부목사(신학교육담당)

 

기사입력 : 2018.08.12. pm 13:07 (입력)
김호성 부목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