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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성도(대학청년국) -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희망 잃은 집시청년들 보면서 선교사 꿈
가치있는 선교사의 길 선택하고 신학결심


 2014년 독일로 유학을 떠날 때의 나라면 3년 뒤 선교사가 되기 위해 귀국한 나를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꿈과 비전을 품고 신학교에 다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선교사에 대한 비전이 있었다. 그 때는 분명한 비전은 아니고 막연하게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선교사라는 정의조차 제대로 내리지 못한 채 사진작가가 되어 평신도선교사로 사역하겠다는 꿈만 품었다.

 성인이 된 나는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독일로 유학을 갔다. 독일에서 베를린순복음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이어 갔다. 그 곳에서 몇 차례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를 진지하게 마주하게 됐다. 이전에는 선교사는 단지 그 나라에 가서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독일에서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삶 그리고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보면서 기존의 생각이 깨어졌다. 심지어 사진작가가 되겠다는 꿈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였던 것 같다. 평신도 선교사가 아닌 선교사가 되는 꿈을 품게 된 것이.

 나는 내가 받은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평신도 선교사인지 아니면 선교사로서 온전히 사역을 감당하는 것인지 분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1년 정도는 그 고민을 내려놓고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입시준비에 집중했다. 1년 여를 열심히 공부해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했다. 이제는 결단을 해야만 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다. 하루는 내게 김한수 선교사님이 “세월을 아껴라. 진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려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런데 이 말씀이 내게는 기도의 응답으로 다가왔다.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가는 확신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로 단기선교를 처음 갔을 때 집시들이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꿈도 희망도 없는 청년들은 오늘이 전부인 양 오늘을 즐기는 데만 열중했고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이 없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은 쓰레기통에서 놀고 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에 마음이 아파왔다.

 2년 후 그곳을 다시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다. 희망이 없던 그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고 우리가 복음을 전한 아이들이 커서 이제는 교회의 일꾼이 되어 누구보다 열심히 내일을 위해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슬럼가였던 마을에 큰 도로가 생기는 등 복음이 들어간 곳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을 목격했다. 나는 단 한 번 단기선교를 갔다 왔을 뿐이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계속 일하고 계셨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때 영혼을 사랑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선교사가 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작년 9월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현재 신학교를 다니며 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나의 결정에 부모님은 처음에 반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더 우선이라는 생각에 부모님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았다.
 최근 나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 부족한 것을 느끼고 어려움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그 부족함을 스스로 채울 것은 채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라기는 선교사 준비를 마친 후에 그 곳에 많은 선교사님들이 그러하듯 주님이 주시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어려움 중에도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부모님도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다. 앞으로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할렐루야.               

 정리=정승환 기자

 

기사입력 : 2018.07.08. am 10:07 (편집)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