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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엘리야

하나님의 명령 따라 위대한 승리 거둔 예언자
낙심한 자 일으켜 새일 이루시는 하나님 증거

 엘리야는 기원전 9세기경 활동한 북이스라엘의 예언자다. 당시는 아합 왕이 시돈인들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바알 신을 숭배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다. 엘리야는 아합 왕에게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열왕 17:1)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그릿 시냇가에서 지내며 까마귀가 날라오는 빵과 고기를 먹으며 생존했고 이어 또 하나님의 인도로 사렙다로 가서 과부의 집에 빵과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기적등을 보인다. 이후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상대로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기도로 이스라엘 땅에 비가 내리게 했다.

 이 일들로 이세벨은 몹시 격분했다.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내, ‘너를 반드시 죽이겠노라’(왕상 19:1∼2)고 위협했다. 용사와도 같았던 엘리야는 극도의 피곤과 스트레스 속에 이세벨의 말 한마디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엘리야는 종을 데리고 유대의 브엘세바까지 도망을 쳤고 그 종을 두고서 또 혼자 하룻길을 걸어 들어가는 로뎀나무 밑에 앉아 하나님 앞에 죽여 달라고까지 했다.(왕상 19:4)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일의 성패와 상관없이 마음이 무너질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엘리야의 낙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열심히 순종했다는 증거다. 우리가 유념할 것은 우리가 낙심되고 약할 때는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라는 것이다(고후 12:10). 하나님께서는 낙심한 자를 위로하시고 일으켜 세우사 새로운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께 호렙 산으로 향하라는 말을 들은 후 엘리야는 사십 주 사십 야를 쉬지 않고 달려 호렙 산에 이르렀다. 호렙 산에 도착한 엘리야가 동굴에서 은둔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바람과 지진과 불을 보내신 후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셨다(왕상 19:11∼12).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주셨다.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이란 자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아람의 새 왕으로,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이스라엘의 새 왕으로 삼으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를 대신할 선지자로 세우라고 말씀하신 것이다(왕상 19:15∼16). 또한 하나님은 엘리야와 뜻을 같이한 믿음의 동역자가 7000명이나 남아있다고 말씀하셨다(왕상 19:18). 이는 자기 혼자만 남았다며 외로워하던 엘리야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성경에는 엘리야가 성경에서 에녹과 더불어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손에 귀하게 쓰임 받았던 엘리야에게도 이제 모든 사역을 정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가 다가왔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기 전 그를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들로 옮기시면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상기시키시고 이스라엘과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떠난 후에도 함께 하실 것임을 알리신다. 또한 엘리사를 그의 곁에 붙여주셔서 이스라엘의 미래를 대비케 하셨다. 이러한 엘리야의 마지막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간직하며 대대손손 전해주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18.07.01. am 10:47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