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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부림절

< 제3단원 말씀연구 :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

◎ 찬송가(다같이) : 260장(통일 194장), 542장(통일 340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에스더 9장 20∼22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부림절은 제비를 뜻하는 히브리어 ‘부르’에서 이름이 유래된 이스라엘의 민속 명절입니다. 바벨론 포로 시절 아말렉 자손 하만이 유다인들을 증오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유다인들을 진멸할 날짜를 정했는데(아달월 13일), 도리어 이날에 유다인들은 구원받아 큰 축복을 받고 하만과 그의 일당들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부림절은 이때의 구원과 승리를 기념하는 날로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절기입니다. 이번 과에서는 부림절이 갖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선조들의 신앙을 기리다
 부림절이 갖는 첫 번째 의미는 ‘선조들의 신앙을 기리는 것’입니다. 기원전 586년 남유다의 멸망 이후 바벨론 포로기를 지내면서 이스라엘 민족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멸망당한 국가,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 뿔뿔이 흩어진 백성들, 이스라엘에게는 일말의 희망도 남아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던 것은 바로 ‘신앙 상실’의 위기였습니다. 국가의 패망보다도 이를 막아주지 못한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배교의 유혹이야말로 이스라엘의 뿌리를 흔들었던 가장 근본적인 위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 독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 공고히 했습니다. 믿음을 가질 수 없는 환경에서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그들은 국가의 멸망이 하나님의 무관심이나 무능 때문이라 여기지 않고, 자신들의 불순종으로 인한 하나님의 책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절망 앞에서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자신들을 돌아본 것입니다. 이러한 이들의 태도는 일찍이 예레미야나 에스겔과 같은 선지자들이 심판은 일시적이며,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데 기인했습니다(렘 32:15, 겔 37:25∼28).

 부림절은 위와 같이 망국의 아픔을 경험하고 포로 생활을 겪는 와중에도 도리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켰던 선조들의 신앙을 기리는 절기입니다. 그 선조들 중에는 부림절 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에스더와 모르드개 그리고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던 유다 백성들, 더 나아가 다니엘과 세 친구들, 에스라와 느헤미야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또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실패와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위협인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바벨론 땅에서 지난날의 과오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회복을 간구했던 이스라엘 선조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삶 가운데 위기는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기 자체보다 더 위기인 것은 위기 이후에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며, 위기보다 더 중대한 것은 위기 앞에서의 우리의 태도입니다. 위기의 때에 자신을 돌아보며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이를 신앙 성숙의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는 것이 진짜 신앙입니다. 고난 중에 신앙을 지킬 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시며 값진 열매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2.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구원

 부림절이 갖는 두 번째 의미는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머나먼 이국 땅 바벨론에서 살아가던 유다 백성들은 신앙을 회복하고 잘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이들이 경험한 구원은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받은 구원이기에 더욱더 특별했습니다. 당시 바사에서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로 그 위세가 대단했습니다(에 3:1∼2). 게다가 그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왕을 구슬려 달성하고야 마는 매우 간교한 자였습니다. 결국, 하만의 꾐에 의해 아하수에로 왕은 부림절 날인 아달월 13일에 유다인을 도륙하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에 인을 쳐서 온 바사에 반포하게 됩니다(에 3:12∼15).

 왕의 도장이 찍힌 조서가 반포된 이상, 유다인들은 아달월 13일에 영락없이 몰살당할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만이 교활한 계략으로 유다인들을 박해할지라도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곁에 계셨기에 안전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금식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방법으로 차례차례 역사하사 유다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에스더가 목숨을 걸고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갔을 때 왕이 맞이하여 그녀의 간청을 듣게 하셨고(에 5:3), 또 왕으로 하여금 우연히 모르드개의 업적을 듣게 하여 그를 높이도록 하셨고(에 6:6∼10), 결국에는 하만이 왕의 신임을 완전히 잃어 사형당하게 하셨습니다(에 7:2∼10). 하나님의 손이 문제의 담을 허물어뜨린 것입니다.

 그 결과 유다인들이 도륙되기로 한 아달월 13일은 도리어 유다인들이 바사 온 지방에서 높임받는 날이 되었습니다(에 8:9∼17). 그리고 이날을 기념하여 모든 유다인들은 매년 아달월 14일과 15일을 부림절로 제정하여 지키게 되었습니다(에 9:21). 부림절은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방 땅에서 외로이 지내던 유다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사건을 기리는 절기로, 이스라엘에서는 오늘날까지 이날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림절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께서는 한계를 뛰어넘어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방 땅 바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인생의 골짜기를 지날 때마다 부림절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한계가 없으며, 하나님의 손길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끝으로, 부림절은 나눔의 절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부림절에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기뻐했습니다(에 9:22). 우리도 나눔의 절기인 부림절을 기리며, 가난한 이웃을 섬김으로 구원의 기쁨을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 간추린 만나
 <선조들의 신앙을 기리다>

1.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신앙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2.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앙의 위기 가운데에서 오히려 신앙을 굳게 지켰습니다.
3.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믿음을 더 공고히 합시다.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구원>
1. 바사에서 유다 백성들은 하만의 위협으로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2. 그러나 유다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셔서 그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3. 한계가 없는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언제나 신뢰하며, 기도합시다.
4. 가난한 이웃을 섬김으로 구원의 기쁨을 표현합시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어려울 때 더 잘 믿읍시다.
2. 하나님의 구원은 한계가 없습니다.
3. 나눔으로 구원의 기쁨을 표현합시다.

<기 도>
1.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나의 마음을 돌아보며, 믿음을 더 굳건히 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2.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하나님의 구원에는 한계가 없음을 기억하며, 기도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3. 하나님께 구원받은 자로서 가난한 이웃을 섬김으로 구원의 기쁨을 표현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

 

기사입력 : 2018.06.24. am 11:3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