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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티보(Timothy Richard Tebow)


세상을 달군 기도 ‘티보잉’

 티보는 필리핀 주재 선교사였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에서 선교를 겸한 봉사활동을 하며 자랐다. 그러던 중 그는 미식축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플로리다 대학교로 진학, 신입생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팀 우승에 공헌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학년시절 학교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특히 2007년 하이즈먼 어워드 수상, 2008년 두 번째 팀우승을 견인하며 전미대학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아이패치에 항상 성경문구를 그려 넣어 화제가 됐다. 특히 요한복음 3장 16절을 자주 그려 넣었던 그는 팀 내에서도 ‘전도사’로 유명했고, 모든 인터뷰에서도 주님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대학최고의 스타였던 그였지만 프로리그(NFL) 진출은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약점으로 지목된 패싱능력, 비슷한 능력의 선배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점 등을 들어 언론과 팬들은 그를 평가절하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는 덴버 브롱코스(1라운드 25위)에 선발됐지만 첫 해 팀 전술에 적응을 못하며 팀 내에서도 중용을 받지 못한 채 리그를 마쳐야만 했다.

 다음해 팀은 초반 연패를 하며 최하위로 성적이 급락하면서 팬들마저 팀을 외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때 팀의 감독은 팀 티보를 주전 쿼터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팀 티보는 첫 경기였던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포함 7승 1패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뒤집어 놓았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가 4쿼터 역전승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아닌 기적적인 역전승이 대다수였다. 승리를 이끄는 그는 덴버 팬들의 시선은 물론이려니와 NFL팬들의 시선까지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팀은 5년 만에 AFC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운명의 경기를 맞이했다. 상대팀은 우승후보인 피츠버그 스틸러스. 그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총 10개의 패스를 통해 316야드를 던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게임 막판 시청률이 31.6%였다. 모든 기록들이 그의 대학시절 아이패치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 날 요한복음 3장 16절이 1억 2000만 번이 검색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프로에 진출한 이후 아이패치를 대신해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경기들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을 중심으로 그의 기도(티보잉)를 따라하기 시작했고 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로 인해 그와 관련된 트윗이 1초에 9000개가 생성되는 ‘티보잉 열풍’이 일어났다. 그는 그를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풋볼뿐만 아니라 저의 인생 전부를 이끈 원동력입니다. 바로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예수님과 저와의 관계인 것입니다. 저는 그 분을 사랑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또는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TV 앞에서 그렇게 외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 기회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저를 구원하신 주님을 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기사입력 : 2018.06.24. am 10:52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