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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4차원 영성 - 말(18)

사람은 입술의 말로 운명을 창조한다

 사람의 입 속에 있는 혀는 작을 지라도 온 몸을 지배하여 제어하며, 삶의 방향을 정한다. 혀를 통해 “나는 못한다”고 말하면, 온 몸 전체가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또 “아이고∼ 죽겠다”라고 말하면, 온 몸이 죽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이제 끝장났다”라고 하면 온 몸은 끝장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전인격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말이다. 사람은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다른 사람의 사상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말에는 인간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

 성경을 보면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은 한 결 같이 긍정적인 생각과 말의 소유자였다. 예를 들면, 믿음의 용사였던 다윗을 살펴보자. 그는 소년 시절 참전 중에 있는 형들에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면회를 갔다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무시하는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 앞에 벌벌 떠는 이스라엘 군대의 모습을 보고 의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가 나서서 싸우겠다고 말하며, 하나님과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그 말은 들은 맏형 엘리압이 화를 내며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라고 말했다. 그 때 다윗은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하며 강하게 반문한다(삼상 17:28∼29). 사실 우리말 성경에는 그 의미가 분명하지 않게 번역돼 있는데, 영어 성경을 보면 “아니, 말도 못합니까?”(Can’t I even speak?)라는 뜻을 지닌다. 다윗은 절대 절망의 상황에서 긍정의 말을 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대개 부정적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말을 한다. 그런데 그 중에 75%가 부정적인 생각과 말이라는 통계가 있다. 결국 그렇게 사람들은 “안 된다” “큰일 났다” “죽겠다” “끝장이다” “다 틀렸다” “못 살겠다” 부정적인 생각과 말에 사로잡혀 쉬이 실패하고 만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말을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의식적으로 밝은 면을 보고 그렇게 말하려고 애써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긍정의 말을 토해내야 한다. “할 수 있다” “된다” “괜찮다” “다시 해 보자” “잘 될 거야” 이런 말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용기가 솟아나게 되며 하나님도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우리는 입술의 말로 자신의 운명을 창조해 가는 존재이다. 누군가는 부정적인 말로 자기 인생을 절망으로 끌고 다니며, 또 누군가는 긍정적인 말로 자기 인생을 희망으로 끌고 다닌다. 결국 인생은 자기가 뿌린 생각과 말의 열매이다(잠 18:20). 십자가에 매달린 우편 강도처럼 한마디의 복된 말로 죽음의 자리에서도 영생을 얻게 된다. 성경은 골로새서 4장 6절에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고 기록한다. 배추에 소금을 뿌리면 배추가 부드럽게 절여져 맛있는 김치가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을 통해 긍정적인 말과 행복을 전하는 말을 하면 하나님께서 그 입술의 고백대로 복되게 하시며, 그런 긍정적인 사람에게는 날마다 은혜가 넘쳐나는 좋은 날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

김민철 목사

 

기사입력 : 2018.06.17. am 11:16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