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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지금

 오뉴월에 피는 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장미를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5월부터 10월까지 어디서나 장미꽃을 볼 수 있다. 개화 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지만 장미는 끊임없이 새로운 꽃을 지속적으로 피워내는 저력이 있다. 상온 18℃를 유지한다면 겨울에도 꽃을 피워낸다. 장미 중에는 덩굴을 내며 가지를 벗어 담장을 꽃으로 장식하는 덩굴장미가 있는가 하면 평지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는 관목과의 장미가 있다. 꽃 색깔도 다양하다. 붉은색, 흰색, 노란색, 분홍색 등의 색과 그 채색이 다양하게 형형색색으로 관찰된다. 요즘 개량된 품종 중에는 꽃 피는 때와 기간이 다른 것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한 가지에서 색이 다르게 피어나는 것과 한 개의 꽃잎에서 단계적 차이(그라데이션)를 나타내는 것도 있어 다양한 색상을 볼 수 있다. 한편 장미는 공원이나 주택의 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꽃의 아름다움 외에도 환경에 잘 적응하는 생존능력과 더불어 번식이 잘되어 한번 식재 된 후에는 인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장미는 그 아름다움과 은은한 꽃향기가 있어서 동서고금을 통해서 오랫동안  원예 및 관상용으로 재배되어 왔다. 향장분야에서 천연 장미꽃 향료를 얻기 위해 상업용으로 대량 재배해 왔다. 오늘날 다양하게 개량된 장미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서 현재 알려진 7000여 종 외에도 해마다 약 200종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그만큼 장미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꽃으로 많은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미의 줄기에 있는 삼각형 가시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아름다운 꽃이지만 날카로운 가시로 줄기와 가지 표면에 단단히 무장하고 있어서 그렇다. 무심코 꽃에 손을 내밀어 만지려할 때는 찔림이 있을 수 있다. 찔레꽃과도 아주 가까운 사촌뻘이 되는 이유가 잎과 줄기에 비슷한 가시와 줄기, 잎 구조를 가진 식물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할까 아니면 아름다움에는 조심성과 두려움으로 다가오라는 의미일까 스스로 질문해 본다.  


 성경에서 풍요와 기쁨의 땅을 레바논과 갈멜, 샤론지역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곳에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각종 꽃이 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다(아 2:1, 사 65:10). 청초한 자태를 가진 수선화와 향기로운 백합화가 피는 축복의 땅으로 치유와 회복의 땅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땅이다(사 32:2). 샤론의 장미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곳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총칭하는 상징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있어 풍요롭고 평화가 회복되는 곳이다(호 14:5∼7). 장미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이 때가 하나님의 영광과 그 크신 사랑이 나타나는 시기로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로 모인 우리가 샤론의 꽃이며 교회이다.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기사입력 : 2018.06.10. am 11:3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