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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단수이장로교회

대만 최초의 선교사 맥케이 목사가 시무한 교회병원, 
대학교 설립해 대만의 복음화와 근대화 이끌어

 대만 단수이는 작은 항구도시로 캐나다에서 온 죠지 레슬리 맥케이 선교사(Rev. George Leslie MacKay)가 이곳에 복음을 전했다. 맥케이 선교사는 캐나다장로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1872년에 대만  최북단 항구도시인 단수이에 도착했다.
 그가 처음 단수이에 도착했다고 하는 곳에는 그를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맥케이 동상은 그가 대만에 상륙하자마자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옆에는 그가 타고 상륙한 나룻배가 위치하고 있다. 작은 나룻배에는 그가 들고 온 성경과 작은 여행 가방이 전부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그의 표정에서 선교사로서의 소명에 대한 각오가 엿보인다. 동상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그가 시무하던 단수이장로교회가 있다. 교회를 가는 길도 그의 이름을 따서 ‘맥케이로’로 명명되어 있다. 단수이장로교회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교회로 아름다운 모습에 신랑신부들의 웨딩사진촬영지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현재도 이곳에서 예배가 드려지고 있으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꼭 들르는 명소가 됐다.

 길을 따라 사람들이 북적이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맥케이 흉상이 위치하고 있는데 맥케이 선교사를 기념한 거리라고 한다. 이곳에는 맥케이클리닉을 만날 수 있는데 맥케이 선교사가 이곳에 세운 대만의 첫 서양식 병원이다. 지금도 병원은 당시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중서양식 혼합형으로 지어져 건축학적 가치가 높고, 대만의 서양의학 출발지라고도 할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맥케이 선교사는 복음과 의료뿐 아니라 학교도 세웠다. 대만 최초의 대학인 진리대학(당시 옥스퍼드대학)을 설립했다. 학교 내부에 위치한 카페에는 맥케이 선교사가 정리한 자료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학교는 옥스퍼드대학을 본 따 지어져 대만의 일반대학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영화나 TV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다. 대만 단수이 곳곳에 맥케이 선교사가 남긴 사랑의 흔적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그 지역을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그대로 되물림 되고 있으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시한번 전해지고 있다. 아직 대만의 복음화율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맥케이 선교사를 비롯해 많은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 흘린 눈물의 기도가 반드시 대만을 변화시킬 것을 확신한다.

대만=글 사진 정승환 기자

 

기사입력 : 2018.05.27. am 11:55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