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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sanity”(Lin + Insanity) 제레미 린(농구선수)


차별 속에서도 신앙으로 이겨낸 농구선수
먼저 하나님 뜻을 구하는 믿음의 사람


 2012년 2월 4일 당시 NBA 뉴욕 닉스 댄토니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있는 ‘제레미 린’을 불렀다. 주전 가드들의 줄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댄토니 감독은 몰랐다. 린을 기용한 것이 지고 있던 경기를 승리로, 닉스를 연승으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 될 것을.

 뉴욕 닉스 홈구장 메디슨스퀘어가든은 제레미 린의 등장에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린은 숙소도 구할 형편이 안돼 팀동료인 랜드리 필즈의 아파트 소파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날 경기에서 35분 출장에 25득점-7어시스트-5리바운드-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닉스의 팬들은 그의 ‘깜짝’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지만 그가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팬들도, 심지어 함께 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여겼다. 다음 경기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린은 보란 듯이 44분을 출장해 28득점-8어시스트-2리바운드-2스틸을 기록하며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 다음 경기는 제레미 린과 같은 해 NBA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성한 존 월과의 대결이었기에 모든 NBA팬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전문가들은 존 월이 린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린은 23득점-10어시스트-4리바운드-1스틸-1블락을 선보이며 존 월을 상대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그는 팀내 최고 스타 선수인 카멜로 앤써니와 아마레 스터드마이어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7연승을 이끌며 NBA에 황색돌풍을 몰고 왔다.

 미디어들은 광기를 뜻하는 ‘Insanity’와 그의 이름을 합성해 “Linsanity”라 칭하며 연일 그의 활약을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들뜨기는 커녕 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나의 구주이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신보다 함께 뛴 선수들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다며 겸손을 표했다. 그는 동양계 선수로 고등학교 선수시절부터 숱한 차별과 멸시를 받고, 대학진학 당시도 평가절하 당하는 등 억울한 일이 많았지만, 항상 하나님만을 의지해 위기와 고난을 감사로 이겨냈다.

 특히 하버드대학교에 재학시절 그는 바이블스터디 그룹의 리더였고 은퇴 후 꿈이 목사라 밝힐 정도로 늘 하나님 우선이었다. 실제로 그는 그의 SNS를 통해 “나의 신념이 아닌 하나님의 신념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숙소를 구하지 못해 동료 아파트 소파에서 잠을 자야했던 그는 2016년 브루클린 네츠와 3년 3600만 달러(404억 8200만원)를 계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비록 올해는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그는 의기소침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겠다고 고백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8.05.27. am 11:02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