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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영산효행상 수상자 인터뷰

효부상 - 이점순 집사(서대문대교구)

40년 동안 시어머니 봉양한 소문난 효부

 이점순 집사는 결혼 후부터 줄곧 홀시어머니를 공양하며 40년간 가정을 돌보고 믿음의 가정을 꾸려왔다. 이 집사의 남편은 둘째 아들이지만 시어머니 자녀 중에 둘째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사랑이 커서 어머님은 항상 “나는 너희가 좋다. 너희랑 평생 살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다.
 이 집사는 두세평 남짓 작은 과일가게를 이른 아침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바쁜 일과 속에도 시어머니의 끼니 때가 되면 식사를 차려드리고 때때로 가게에서 어머님과 함께 한다.
 올해 98세가 된 시어머니는 3년 전부터 치매증세를 보이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 뿐 아니라 일하는 중간 중간에도 시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수시로 집에 가며 밤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함께 곁에서 잠을 이루며 시어머니를 지킨다. 이 집사는 너무나 바쁜 일과를 보내면서도 주일에는 꼭 가게 문을 닫고 주일성수한다. 평일에도 가게문을 닫은 후에는 기도처에서  철야예배를 드릴 정도로 신실한 신앙을 갖고 있다.


장한남편상 - 박귀순 집사(종로중구대교구)

전신마비 아내 지극정성 돌봐

 박귀순 성도의 아내가 10년 전 뇌혈관이 터져 전신마비가 됐다. 그 후 아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내는 박 성도에게 교회에 가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했다. 종갓집 자손이었던 박 성도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 날로 집에 있던 제사에 관련된 물건은 단 한 개도 빼놓지 않고 다 내어 버렸다. 그는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고 새신자교육도 받았다. 주일이면 휠체어에 아내를 앉혀 오는데, 집이 빌라라 계단 때문에 애를 먹지만 박 성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도 기쁜지 모르겠다. 아내가 즐거워하니 나도 즐겁다”고 고백한다. 두 부부는 매일 새벽3시에 일어나 함께 인터넷으로 새벽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박 성도는 직장에 나가지만 힘들기는커녕 기쁘기만 하다. 이런 모습에 부모, 형제들도 우상을 버리고 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주시니 몸 둘바를 모르겠다. 그냥 감사할 뿐이다”


장한남편상 - 임순영 집사(구로대교구)

찬양하고 기도하며 어려움 극복

 임순영 집사의 아내는 13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도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내는 쓰러지기 전까지 지구역장으로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며 헌신, 봉사했었다. 그러한 모습을 봐온 임 집사는 아내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하다.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임 집사는 쓰러진 아내를 변함없는 마음으로 돌보고 있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자 직접 아내의 수발을 들고 있다. 최근에 아내가 조금씩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임 집사는 희망이 생겼다.
 힘들 때마다 임 집사의 위로가 된 것이 찬양과 기도였다. “기도하고 찬양하면 어찌나 눈물이 나면서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눈물이 억제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나면 감사가 절로 나와요. 저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식구들 모두를 위해서 기도하죠. 늘 감사할 뿐이죠”
 6.25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그는 영산효행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또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장한아내상 - 곽미숙 집사(은평대교구)

갑자기 닥친 고난에도 소망 잃지 않아

 곽미숙 집사의 남편은 며칠 전 소천했다. 2009년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남편은 9년간 병실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곽미숙 집사는 집과 병실을 오가며 남편을 간호해야만 했기에 직장을 가질 수도 없었다. 생계는 어려워졌고 생활보호자로 나라에서 임대해준 단칸방에서 살게 됐다. 남편이 쓰러진 것에 대한 충격 때문인지 큰딸마저 근무력증에 걸려 몇 년을 투병했고 현재까지도 약을 먹고 있다.
 절망적일 수 있는 상황에도 곽미숙 집사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신세 한탄 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 은혜로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에 딸들도 우리 교회에서 봉사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곽미숙 집사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비전을 가슴에 품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꽃꽂이 재능을 살려 딸들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곽미숙 집사의 앞으로의 바람은 큰 딸이 완치 되는 것이다.


장한아내상 - 김정희 권사(관악대교구)

남편 중증장애 1급 판정에도 낙심하지 않아

 김정희 권사는 2007년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1급 판정을 받은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무단횡단 하는 사람을 피하려다 마주 오는 차에 사고를 당했다.
 응급실에 실려 갈 때 이미 뇌손상이 심해 남편은 회복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정희 권사는 믿음을 가지고 작정 금식하고 기도했다. 그 기도로 남편은 1년 여 만에 퇴원했지만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혼자서 몸을 가눌 수도 없어 중증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정희 권사는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늘 감사를 고백했다. 20년간 해온 교회 봉사도 놓지 않았다. 놀랍게도 남편은 조금씩 회복되어 김정희 권사를 알아보고 앉아있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미화원으로 일하며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희 권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심을 믿고 살기에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은 김정희 권사는 시편 18장 1절 “나의 힘이신 야훼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말씀을 외우며 힘을 얻고 있다.


장한아내상 - 김영난 집사(강동성전)

아픈 남편 대신 헌신하면 믿음의 가정 세워

 김영난 집사는 20여 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남편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규칙적인 쉬는 날이 없는 지하철 청소 일은 늦으면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난다. 고된 환경이지만 어려운 중에도 남매를 훌륭하게 키웠고, 지금은 네 아이의 할머니가 됐다. 어린 손주는 김 집사에게 비타민과 같다.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관계로 근무 시간을 비껴 일찍 또는 늦게라도 반드시 주일성수를 지키는 김영난 집사는 지역장으로서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한다.
 일년에 3∼4개월은 병원에 입원하고 2년 전부터는 건강이 더 안좋아진 남편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한 김영난 집사에게 유일한 위로는 시편 23편 말씀과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이라고.
 “일하다가 힘들 때 ‘주님이 나의 목자가 되신다’는 말씀을 묵상하고 ‘내 친구 되시는 주를 ’ 찬송하다보면 어느새 힘이 납니다. 주님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아요”
 어려운 환경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남편을 돌보고 자녀를 키운 덕에 김영난 집사는 올해 영산효행상에서 ‘장한 아내상’을 수상하게 됐다.


효녀상 - 박경숙 집사(장애인대교구)

사랑으로 지킨 가족의 울타리

 박경숙 집사는 어머니를 섬기고 지적장애 1급인 동생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 올해 효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경숙 집사의 어머니 김진여 집사는 홀로 세 딸을 키우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강한 모습으로 딸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었다. 그러던 중 2010년 갑자기 심장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장에 큰 이상이 발견됐다.
 이때부터 장녀인 박경숙 집사는 15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적으로 어머니를 돌보고 간호하는 일에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수술 후유증으로 어머니는 오른쪽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되셨고 설상가상 뇌경색까지 겹쳐 언어장애까지 입게 되셨다. 막내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박 집사는 어머니와 동생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박 집사는 8년 째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 24시간 그 곁을 지킨다. 2015년 본인에게 암이 발생했지만 0기와 1기에서 발견되었다며 불평은커녕 하나님께 감사하고 늘 기쁨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돌보고 있다.


훌륭한어머니상 - 이경희 집사(양천대교구)

장애 가진 아들 29년간 사랑으로 양육

 이경희 집사는 발달장애 1급과 시각장애 1급 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을 29년간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아들이 3살 때 ‘자폐성장애’라는 판정을 받아 큰 충격이었지만 기도 중에 주님의 뜻과 계획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치료에 전념했다.
 교육 치료가 반복되면서 아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폭력적으로 변했다. 자라면서 키도 크고 힘이 세 감당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고 집에서 헬멧을 쓰고 있어야 할 정도로 가족들을 공격하고 자해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특수학교 고2학년 때 급성당뇨가 와서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았는데 부작용으로 시력을 잃게 됐다. 지난해 6월에는 급성뇌출혈로 남편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물 마시는 것에 집착하는 아들에게 전해질 이상으로 쇼크가 와서 현재 뇌신경치료를 받고 있다. 이경희 집사는 고난 중에서도 늘 감사하며 29년 째 아들을 돌보고 있다. 예배드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이경희 집사는 “하나님이 주신 아들을 통해 날마다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희망이 있다”며 믿음의 고백을 전했다.  


훌륭한어머니상 - 이영순 권사(경인성전)

아픈 사위와 딸 돌보며 20년간 헌신

 45년간 교회에 다니며 신실한 믿음생활을 해온 이영순 권사는 몸이 아픈 사위와 딸을 사랑으로 돌보며 두 손자 손녀를 믿음으로 키워냈다.
 사위는 1998년 뇌출혈로 쓰러졌고 딸은 2005년에 녹내장 등 중병을 앓게 됐다. 많은 고통 속에서도 굳센 믿음과 사랑으로 20여 년 넘게 친히 사위와 딸의 간병을 해왔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손자 손녀를 함께 부양하면서 질병과 경제난으로 힘든 이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2015년 녹내장으로 인해 실명위기에 있던 딸이 폐암 판정을 받으면서 하늘이 내려앉는 절망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미소와 굳센 믿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사랑을 의지하면서 사위와 딸, 손자, 손녀에게 소망과 믿음을 심어주었다.  
 사위는 뇌출혈로 편마비가 와서 병원에 다시 입원했고, 딸은 지난달 주님의 품에 안겼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영순 권사는 20여 년간 자식을 향한 헌신과 사랑, 긍정적인 믿음과 소망을 삶에서 실천하며 믿음의 울타리가 되고 있다.  


훌륭한아버지상 - 신석만 안수집사(영등포대교구)

거동 불편한 아내 병 수발과 두 남매 믿음으로 키워

 신석만 안수집사는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10년간 누워 지내야했던 아내의 손과 발이 되었다. 아내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끼니마다 정성스레 손수 밥을 지어 먹였으며, 행여나 욕창이 생길까 매일같이 휠체어에 태워 공원으로 산책을 다녔다. 이 뿐 아니라 교구 일에도 틈틈이 헌신했다.
 그러면서도 가장으로서 역할을 다했고, 두 자녀를 정성으로 키웠다. 힘겨워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녀들이 어머니를 돌보겠다고 했지만 신석만 안수집사는 한사코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아내 돌보는 일에 소홀함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아내 최시우 권사는 소천했다. 죽을 때까지 주를 섬기는데 열심이었던 아내와 산책하며 함께 불렀던 찬양은 지금도 신석만 안수집사를 눈물짓게 한다.
 “아내는 생전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어요. 182명을 전도해 대성전 강단에서 전도상을 받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행복하게 지켜보던 내가 아내 덕에 영산효행상 훌륭한아버지상을 받게 되네요. 아내가 상을 받던 그 자리에서 말이죠.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 2018.05.13. am 11:3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