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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이는 예배와 기도

 지금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는 ‘통일을 위한 40일 예배와 기도’가 드려지고 있다. 기도원 내 벧엘성전에서 40일 동안 한 순간도 빠짐없이 24시간 내내 예배와 뜨거운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4년 전 마크 조라는 미주 한인 크리스천이 모 선교단체의 프로그램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2018년 4월 29일부터 남한 땅에서 40일 동안 예배를 드리라”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감동을 받았다. 그는 위로부터의 그 감동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어 40일 예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주는 물론 한국 전역을 돌면서 동참할 교회와 예배자들을 찾았다. 4년 전은 물론 지난해까지 사람들은 그에게 “도대체 왜 2018년 4월 29일부터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라고 물었다. 그 특정한 시간에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마른하늘 아래 방주를 준비하는 노아를 대하는 것 같았다. 마크 조 역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저 묵묵히 준비해 나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사람들은 더 이상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4월 27일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는 현대 역사상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시기를 맞고 있다. 2018년 4월 29일부터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침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노아에게 더 이상 “왜?”라고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예배에는 국내외에서 참석한 수많은 예배자들이 한 순간의 공백도 없이 찬양과 경배, 기도를 드리고 있다. 예배의 현장에서 ‘이것이야말로 역사를 바꾸는 기도이며 예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도시인 파주에서 지금 한반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도가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하늘의 뜻이 한반도에 온전히 이뤄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알게 된다. 이곳이 얼마나 중요하며 소중한 자리인지를. 예배는 6월 8일까지 쉼 없이 드려진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 2018.05.13. am 10:17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