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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는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부르나요? - ①

 먼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요일의 명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의 달력에서 한 주간을 7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의 기원은 성경이다. 구약성경 창세기에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6일 동안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 안식하신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주전 7세기경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사람들은 매월 7일, 14일, 21일, 28일에 쉬는 주(週) 7일 제도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한 주를 7일로 하여, 그것을 토대로 요일 제도가 확실히 자리 잡은 것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Flavius Valerius Aurelius Constantinus, AD 272∼337년) 황제가 기독교를 정식으로 국교로 삼은 후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를 거쳐 주 7일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요일에 고유한 명칭을 붙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의 주 7일 제도와 시이저(Gaius Julius Caesar, BC 100∼44년)가 제정한 율리우스력을 보완하여 7일이 기본이 되는 주(週) 제도의 개념을 도입하고 태양신의 날(Sunday)을 첫째 날로 정하여 휴일로 선포하면서 현재와 같은 이름이 정해지게 되었다. 각 요일의 명칭은 로마의 고대인들이 관찰할 수 있었던 태양과 달을 포함한 일곱 행성 신들의 이름을 혼합시켜 정하였다. 일곱 행성 신들은 ‘태양의 신, 달의 신, 토성의 신, 목성의 신, 화성의 신, 금성의 신, 수성의 신’ 등이었다. 이는 지동설이 아직 세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시절 천동설에 근거해 일곱 개의 행성이 지구를 돌며 시간을 다스린다고 믿은 점성가들의 사상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 후에 앵글로색슨인들이 그 명칭을 영어화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이러한 요일의 명칭이 사용된 것은 갑오경장 이후인 1895년부터이며, ‘일(日), 월(月),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로 사용하는 요일의 이름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이용해 로마의 일곱 행성 신들의 이름을 차용해 사용하게 되었다.


 

기사입력 : 2018.04.29. am 12:00 (입력)
김민철 목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