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신학ㆍ선교 > 구약산책 신약산책
이사야

유다와 주변국의 심판과 구원을 담은 책

  이사야서는 주전 740년에서 701년까지 유다의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예언자 이사야에 의해 기록된 책이다. 이사야의 이름은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며, 그의 이름에 담긴 의미와 같이 이사야서는 유다와 그 주변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대적 배경
  이사야는 유다 왕 웃시야 왕이 죽던 해(주전 740년)에 예언자로 부름을 받았다. 웃시야 왕의 통치 시대는 정치적인 안정과 경제적인 번영을 이루었다. 그러나 주전 747년 디글랏 빌레셀이 앗수르의 왕이 되자, 이스라엘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은 전쟁의 위협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러자 북 이스라엘 왕 베가와 아람 왕 르신은 서로 동맹을 맺고 유다 왕 아하스에게 그들의 동맹에 함께할 것을 강요하였다(사 7:1; 왕하 16:5). 이때 예언자 이사야는 베가와 르신을 두려워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하스 왕에게 전하였지만(사 7:4), 아하스 왕은 이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앗수르에 도움을 청하였다. 이에 이사야는 아하스의 정치적 결정을 비난하며, 앗수르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만이 살 길임을 강력하게 선포하였다(사 7:9).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1∼39장)
  이사야 1∼39장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사야는 심판의 근거로서 가축도 자신을 지키는 주인을 아는 반면 부패한 자식인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아버지이신 야훼 하나님을 알지 못함을 한탄한다(사 1:3∼4). 또한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은 마치 농부의 지극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들포도를 맺는 포도원과 같다고 신랄하게 비판한다(사 5:1∼5).
  그러나 이사야서에는 암울한 심판의 말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심판 이후 남은 자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도 담겨져 있다. 이사야는 이 땅의 무너진 정의와 공의를 다시 세우실 메시아의 도래를 노래한다(사 9:1∼7; 11:1∼9). 즉,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메시아가 오시면 모든 민족은 시온으로 나올 것이며(사 11:10∼16), 감사의 찬송을 하나님께 드리게 될 것이라고 노래한다(사 12:1∼6). 이외에도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민족인 바벨론, 앗수르, 블레셋, 모압, 다메섹, 이집트, 두마, 아라비아, 두로와 시돈 등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사 13:1∼23:18).

하나님의 위로와 메시아 예언(40∼55장)
  이사야 40∼55장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을 향한 메시지로, 시종일관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으로 가득하다.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백성을 위로하라는 새로운 소명을 받는다(사 40:1∼11). 그리고 그는 창조주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마침내 고난에 처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 회복시키실 것을 선포한다(40:12∼41:29).

 이와 함께 이사야는 네 번에 걸친 ‘하나님의 종의 노래’에서, 하나님의 종인 메시아가 행할 사역에 대해 예언한다(사 42:1∼4; 49:1∼7; 50:4∼11; 52:13∼53:12). 특히 이사야서 53장 5절에는 하나님의 종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속적 고난을 당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평화와 나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예언하고 있다.
꿈과 희망의 선포(56∼66장)

  이사야 56∼66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사람들을 향한 예언의 말씀이다. 이 말씀들을 통하여 이사야는 혼란과 무질서에 처한 유다 공동체를 향하여 몇 가지 교훈과 호소의 말씀을 증거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말씀들을 통해 이방을 향한 구원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귀환 공동체에서는 비록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56:1∼8).

 귀환한 이스라엘은 이제 우상 숭배와 간음, 잘못된 예배의 습관들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특히 귀환 공동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했고(사 58:6), 그들이 전쟁의 포로가 되었던 것은 하나님의 무능력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이었음도 깨달아야 했다(사 59:1∼8). 마지막으로 이사야서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자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희망을 선포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꿈과 희망이 되신 하나님은 바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포로된 자와 갇힌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시는 분이시다(사 61:1∼3).

  유다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라는 이름의 예언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의 선포의 핵심은 어떤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처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믿고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사야서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신앙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메시지이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기사입력 : 2018.04.29. am 11:1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