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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정길영 목사(강남성전 담임)

 봄이 다가와 모든 나무와 꽃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자신의 생명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대지에 새싹이 나오고 나무 가지마다 새순이 나와 생명합창을 시작했다. 자연이 부르는 생명찬가를 들으며 영원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벤허’라는 유명한 영화에 보면 로마의 함대 사령관 아리우스가 벤허가 타고 있던 갤리선에 부임하게 되었을 때, 그 배의 노를 젓고 있던 벤허를 위시한 모든 노예들을 향하여 “너희들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몸들(condemned men)이지만 오직 배 때문에(to serve the ship) 살려 둔다. 그러니 열심히 노를 잘 젓고 오래오래 살아라”고 일장훈시를 한다. 나중에 벤허가 아리우스 장군을 구출하여 뗏목 위에 같이 떠 있을 때, 아리우스가 왜 자기를 살려 주었냐고 물으니까, 벤허 역시 “나도 배 때문에 너를 살려 둔다”라고 대답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의 생명을 살려 두시는 것일까? 그야말로 이미 죄인으로서 지옥의 사형선고를 받았던 몸들을 왜 구원하여 주시고 지금까지 생존하도록 해 주시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생명이 아직 하나님의 일에 쓰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이 아직도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전도와 선교 활동에, 교회 봉사와 충성에, 생명을 전달해야 할 목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생명을 이 세상의 어느 것보다 가장 귀하게 창조하셨다. 생명은 항상 움직이고 자라고 흘러넘치는 특징이 있다. 생명이 있는 동안 기회가 있고, 생명이 있는 동안 생명연장을 위해서 일할 수 있고, 생명이 있는 동안 다른 생명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 하나의 생명을 위하여 내가 내 땀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죽는 법을 아는 사람은 사는 법도 알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참된 신앙은 우리를 살리려고 생명을 지불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믿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 예수님이 내안에 계실 때 비로소 생명의 가치의 소중함을 알고 나아갈 수 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달하는 것이 인생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알고 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삶의 절대 절망을 이기시고 절대 희망을 주신 분이시다. 그 절대 희망은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 희망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생명존중을 깨닫고, 생명을 사랑하며 더욱더 생명전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 2018.04.29. am 10:40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