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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볶음


밥상 위에 오른 매콤한 봄 소식

 산과 들에 화사한 햇볕이 쏟아지고 벚꽃, 라일락, 개나리 등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 왔다. 일교차가 커서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어대 봄이 왔나 싶다가도 활짝 핀 꽃을 보면 봄을 실감한다. 상춘객들은 미세먼지가 조금이라도 잦아든 날이면 꽃구경을 하러 거리로 몰려나온다.

 봄이 거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식탁에서도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몇 가지 재료들이 있는데 각종 봄나물들과 더불어 주꾸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예전부터 긴 겨울 끝에 봄을 맞이하며 어부는 아직 차디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꾸미를 바다에서 올려왔다. 세간에는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전해져올 만큼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다. 해마다 봄 초입이면 서해안에서는 주꾸미 축제가 열리는 등 주꾸미는 봄에 꼭 맛봐야 하는 재료로 꼽힌다. 또 주꾸미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쫄깃한 식감과 친근한 맛을 지니고 있다.  

 주꾸미는 감칠맛이 풍부하고 살이 연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봄은 주꾸미에 타우린과 비타민 B2, 철분이 풍부해져 일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알려져 있다. 주꾸미 속의 타우린은 피로를 떨쳐내고 원기 회복을 좋게 한다. 주꾸미는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저칼로리이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로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주꾸미를 많이들 좋아하지만 신선한 주꾸미는 채소와 함께 샤부샤부로 먹을 수 있다. 볶음과 샐러드 등 각종 요리법으로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꾸미는 요리과정에서 나오는 데친 국물도 버릴게 없다. 감칠맛이 좋아서 칼국수 등 국물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주꾸미 볶음 레시피]

재료》  주꾸미 1㎏, 대파 1/2뿌리, 양파 1개, 당근 1/2개, 양배추 1/6개,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식용유 3큰술
양념》  고추장 3큰술, 진간장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미림 2큰술, 매실청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카레가루 1작은술

1. 주꾸미는 몸통은 검은빛이 돌면서, 빨판은 동글동글하고 가지런한 것을
 고르고 머리를 뒤집어 내장은 칼로 제거한다.
2. 주꾸미의 점액질 및 빨판의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밀가루나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3. 주꾸미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주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4. 양념장의 재료를 섞어 주고 주꾸미에 넣어 무쳐둔다.
5. 당근, 양파, 양배추 등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채 썰어 준비한다.
6. 식용유를 넣은 후라이팬에 양념한 주꾸미를 넣어 센 불에서 볶다가
 야채를 넣어 양념이 베이도록 볶는다. 대파는 마지막에 넣어 준다.
7. 참기름, 통깨를 넣어 섞어준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기사입력 : 2018.04.15. am 11:45 (편집)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