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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칼국수>생기의 계절 미네랄 충전 한 그릇 어때요?


 봄이 어느새 성큼 우리곁으로 왔다. 하지만 따뜻한 봄볕이 무색하게 뼛속까지 스미는 꽃샘추위도 계절을 잊지 않고 찾아왔다. 봄 인줄 알고 두꺼운 겉옷을 벌써 옷장 깊숙이 넣어놨다가 초봄 감기에 콧물을 흘리기 일쑤다.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이에 대기의 미세먼지는 우리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2월부터 4월이 제철인 바지락을 이용한 칼국수 한 그릇이면 생기의 계절인 봄에 걸 맞는 몸과 마음을 갖게 될 것만 같다.

 요즘 우리 식탁이 제철을 잊었다고 한다. 재배농법의 발달로 사시사철 원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철 재료들에는 본연의 특별한 힘이 있다. 요즘 같은 계절에도 꼭 먹어야할 제철 음식이 있다.

 바지락은 찜, 탕, 찌개, 파스타 등 각종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전천후 식재료이지만 무엇보다 국물을 내기 참 좋은 식재료다. 바지락에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다. 타우린은 몸속의 독소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해독작용으로 숙취와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베타인 성분은 지방간을 예방해준다. 또 비타민 B와 철분, 아연, 코발트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있어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 개선, 상처가 빠르게 아무는 작용에 도움을 준다. 저칼로리 식품, 조개살의 풍부한 단백질, 메티오닌 성분은 근육을 생성하고  증가시키는 일을 한다.

 신선한 바지락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두껍고 볼록한 것이 좋은 것이다. 색은 갈색에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지를 본다.  해감을 할 때는 바닥이 평평하고 넓은 그릇에 바지락과 찬 소금물(물 1리터에 소금 30g)을 넣고 2∼3시간 정도 놔두면 된다. 해감 전 손으로 만졌을 때 입을 벌린 채로 있거나 해감을 하고 익혀도 입을 벌리지 않는 조개는 죽은 것이므로 먹지 말아야한다.  

 바지락은 죽, 젓갈, 찌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료이지만 국물을 냈을 때의 감칠맛과 시원함은 어떤 재료도 따라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하다. 어렸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말, 어르신들이 뜨거운 국물을 마시고 “아! 시원∼하다”라고 했던 그 말을 오늘 나도 외쳐보고 싶다.  

★ 바지락칼국수 레시피 ☆
<재료> - 4인기준 -
바지락 500g, 칼국수면 4인분, 애호박 1/2개, 감자 1개, 양파 1개, 당근 약간,대파 1/2뿌리,  멸치다시마우린물 10컵, 다진마늘 1과 1/2큰술, 국간장과 소금 적당량,홍고추 약간

1.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다시 물을 우린다.
2. 바지락은 옅은 소금물에 해감을 해서 깨끗이 씻은 후 국물이 끓으면 먼저 넣어 준다.
3. 애호박, 감자, 양파도 굵게 채 썰고 당근은 가늘게 채썬다.
4. 바지락 넣은 국물이 끓으면 감자, 양파, 애호박, 당근을 먼저 넣고 야채가 익으면 칼국수면과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재료가 다 익으면 대파를 넣어준다.
5.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마지막에 홍고추를 올린다.


글·복순희 기자 / 레시피 제공·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기사입력 : 2018.03.11. pm 13:39 (편집)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