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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미국 필그림선교교회)


“타협할 수 없는  신앙적 원칙 지켜져야 합니다”

‘동성애 용인할 수 없다’ 교회 건물 대신 신앙지켜
2000여 성도 따르며 진리 위해 하나 되는 기적 이뤄
미국은 물론 한국 교회에도 선한 영향력 끼쳐


 

“동성애와는 타협할 수 없다” 신앙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1200만 달러 상당의 교회 건물까지 포기하며 소속 교단이었던 미국장로교(PCUSA)를 탈퇴한 양춘길 목사가 지난달 방한해 동성애 반대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미국과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깨우치고 성도들이 동성애 반대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올해 초 미국 뉴저지에서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와 2000여 성도들의 결단이 알려졌을 때 미국 한인교회는 물론 한국 교회들에게 빠른 속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것은 동성애가 죄라는 타협할 수 없는 성경적 원리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가 동성애에 반대해서 교단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건물이라도 놓고 가야 한다면 그렇게 하리라고 우리 교인이 전부 한마음이 됐어요. 하나님이 하셨어요” 양춘길 목사와 성도들은 교회 건물은 물론 사용하던 교회 명칭, 은행 계좌까지 놓고 나와야했다.  

 마지막 결정이 있던 공동의회를 하기 직전까지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교인 중 30%는 남고 30%는 흩어지고 40%만 담임목사를 따라 나갈 것이다’라는 소문이었다. “담임목회자로서 교회가 두 조각도 아니고 세 조각이 나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데, 이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께 맡겼어요. 그러니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담대함이 생겼죠” 지난해 12월 24일 공동의회 후 94.2%의 성도가 건물을 두고서라도 담임목사를 따르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흔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타났어요. 젊은층이 흩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들 역시 교회에 대한 기대가 있구나. 확실한 진리에 서기를 바란다’라는 것에 너무나 감사했죠”
 끝까지 법정투쟁을 할 것이냐. 성도들의 눈물과 헌신으로 세운 건물을 포기하고 나갈 것이냐 이 결정 앞에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가 된 것은 기적 그 자체였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기쁘게 하는 자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이번일로 깨달았어요. 미국 교회와 중학교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공동의회 후 첫 주일예배가 12월 31일 가장 추운 날에 있었죠. 엄동설한에 주일 1,2,3부 예배에 성도들이 모이는데 줄을 이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예배 출석 통계를 내어 보니 평상시 주일예배보다 더 많이 나왔어요. 알고 보니 장기결석자들이 많이 나왔데요. 성도들에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겠습니다라는 마음을 주신 거죠. 하나님이 역사하셨어요”

 누구보다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을 터인데도 양 목사의 생기 넘치고 온화한 모습에 눈길이 더 갔다. “어떤 목사님들은 오랜만에 보시면서 그렇게 힘들었을 텐데 이런 제 모습이 놀랍다고 하세요. 하나님이 은혜 주시니까 마음이 편하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위로를 주시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나 같이 행복한 목사가 있을까 싶어요. 이번 일로 우리가 너무나 철저하게 경험하게 된 것이 있다면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거예요”

 놀라운 점은 한국에서 큰 파장이 일었다는 것이다. “기대도 상상도 안했는데 연락을 너무나 많이 받았어요 전화 이메일 등 1000건 이상을 받았어요” 양 목사는 한국에 있는 교회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 교회 위해서 이민교회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것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실재적으로 재정지원도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하나예요. 오직 진리 오직 말씀 오직 예수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하나든지 될 수가 있죠. 한국에서 보내주신 메시지에 저는 물론이고 성도님들도 위로와 격려를 받고 았어요. 지금도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 계속해서 ‘오직 진리 오직 성경’으로 나가자는 한마음이에요” 지금 필그림선교교회 성도들은 어려운 가운데 단합이 되니 봉사를 하겠다는 성도들의 자원도 이어지고 있다.

 “여러 일들에 손길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주일학교에 교구를 다 설치해놓고 했었는데 이제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다 들고 날라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전담하겠다는 성도들이 생기는 등 자원 봉사를 지원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이번에 우리에게 가장 큰 이득이랄까요. 교인들이 정말 영혼 구원을 위해서 하나가 되자는 마음이 됐어요. 성도들의 마음이 뜨겁게 일어났어요”

 앞으로 양춘길 목사는 필그림선교교회의 행보에 대해 선교를 강조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인데 선교적인 교회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주신 제1선교지”라며 바로 이곳이 우리가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우리의 제1선교지라는 것을 깨달아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우리의 삶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같은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생각했냐면 ‘가는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로 역할을 제한을 했다. 그래서 성도들은 대부분 ‘우리는 보내는 선교사다’ 했는데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미 여기에 보내진 선교들이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행할 것이다. 건물보다도 영혼구원과 사람을 세우는데 열심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춘길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도 항상 시대를 바라보며 영적싸움에서 승리하도록 성령충만 할 것을 당부했다. 양 목사는 “우리가 어디서 살아가든지 예수의 사람들로서 하나님의 말씀 진리를 고수해야 한다는 것과 조금도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어떤 부분에서든지 한 번 타협이 시작되면 계속 타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삶 속에 시련과 문제가 있어요. 말씀대로 하면 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을 수 있고 쥐고 있던 것도 잃어버릴 수 있죠. 지금 건강, 가족, 일터의 문제가 여러분의 뜻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러한 때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하며 제가 하나님 편에 서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할 때 하나님께서 상 주실 거예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줄 믿고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의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이미 순전한 믿음의 본을 보인 양춘길 목사와 필그림선교교회 성도들이 펼쳐 보일 앞으로의 사역이 더욱 기대된다.



 

기사입력 : 2018.03.11. am 11:43 (편집)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