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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삶의 현상들에 대한 예리한 통찰 담은 책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전 1:1)는 말로 시작한다. 여기에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은 솔로몬임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은 또한 자신을 ‘전도자’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따라 붙인 제목이 전도서이다. 전도서는 삶의 현상들에 대해 예리한 통찰이 담긴 지혜의 말씀이다. 그래서 전도서를 ‘지혜서’로 분류하고 있다. 이 세상의 온갖 쾌락과 재물 그리고 권력을 누렸던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삶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정말 공평한가?”, “이 세상에서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사는 법은 무엇인가?” 등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전도서의 구조

 전도서는 짧은 서론(1:1∼11)과 결론(12:9∼14) 그리고 전도자가 직접 등장하여 진술하는 본론(1:12∼12:8)으로 나눌 수 있다. 서론은 전도서 전체의 시작으로서 이후에 등장할 많은 주요 주제들을 미리 언급되고, 본론에서는 인생 만사의 헛됨과 인간 실존의 문제에 대한 성찰이 주요 내용으로 등장하며, 결론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임을 일깨우며 끝을 맺는다.
 
전도서의 교훈

 전도서가 비록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면서 시작하지만, 그것이 전도서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아니다. 오히려 전도서는 허무함으로 가득한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를 말하고 있다. 전도서의 주요 메시지는 명령형으로 구성된 다음 세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형식적인 발걸음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예배에 조심스럽게 참여하는 자를 말한다. 그래서 전도서는 마음이 담긴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자들의 듣는 자세가 우매한 자들의 형식적인 희생 제사보다 낫다고 가르친다(전 5:1; 삼상 15:22).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성급하게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전 5:2). 왜냐하면 말이 많아야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도 빈 말을 삼간다(전 5:2).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의 서원을 그대로 지킨다(전 5:4). 이처럼 전도자가 하나님 경외를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장수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전 8:13).

2. 창조주를 기억하라

 전도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전 12:1,7). 창조주 하나님께서 즐겁고 행복한 삶은 선물로 주셨기(전 3:13) 때문에 이 땅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라고 한다(2:24∼25; 3:12∼13,22; 5:17∼19; 8:15). 그런데 즐겁게 사는 삶이 쾌락으로 전락하지 않는 이유는 항상 창조주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자는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전 3:17; 8:12∼13; 11:9; 12:14). 이 세상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운행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전도자는 청년들에게 아직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가 있을 때 돌아오라고 호소한다(전 12:1). 왜냐하면 그는 젊음의 시절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전 11:10).

3.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라.

 전도서에서 강조하는 삶은 하나님의 명령을 준수하는 삶이다(전 12:13). 하나님을 경외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지킨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사는 삶을 의미한다. 비록 의로운 삶을 사는 의인이 형통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악한 삶을 사는 악인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며,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전 12:14).
 전도서는 하나님 없는 삶은 종국적으로 인생의 무의미함을 맛볼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만일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살아간다면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될 것이라고 교훈한다. 그렇기에 전도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창조주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권면한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기사입력 : 2018.02.25. am 12:0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