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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총장(한국뉴욕주립대학교·인천드림교회)

“인생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다, 성령과 동행해야 한다”
국내 최초 미국대학교 설립, 실력·인성 겸비한 인재 육성
청년들에게 온전히 주님 의지하고 최선 다한 삶 강조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교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2010년 개교한 이 학교는 지난해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가 두 번째 학교로 문을 열게 되어 기존의 스토니브룩대학과 함께 7개 전공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 학교를 이끄는 김춘호 총장은 산업자원부의 전자부품연구원의 원장을 맡아서 연구원 역사상 처음으로 3번 연임에 성공하고, 49살 때 건국대학교 부총장, 50세 초반에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 유치프로젝트를 제안 받아 2010년부터 총장이 되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다.  

 김 총장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꼭 전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인생은 고생이다. 그리고 그 고난은 죽을 때 끝난다”는 것이다.
 “많은 청년들이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창세기 3장에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나서 하나님께 벌을 받는 장면이 있는데, 하나님은 평생 동안 땀을 흘리고 수고해야 하며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가시덤불과 엉겅퀴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상징하는데 이것은 죽을 때 끝이 난다. 누구나 고난은 피할 수 없다. 나도 그러했다”  

 김 총장은 예수님을 믿기 전인 대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가장이 되어 돈을 벌어가면서 학교를 졸업해야만 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가 하셨던 “너는 과학자가 되라”는 말을 상기하며 미국으로 유학 가서 어렵게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직장에 취업했을 때 저도 고생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 후에도 고생이 끊이질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건 최근 1년 반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이 ‘착각하지마라, 인생은 고생이다’라는 것이다. 대신 고생만 할 거면 무슨 인생을 살 필요가 있는가라고 되물을 수 있다. 그래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의미 있는 고생을 하면 된다. 삶에 의미가 있으면 고생이 고생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사도 바울처럼 기쁨으로 승화할 수 있다”
 김 총장은 마릴린 먼로를 예로 들며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부와 미, 명성 등을 다 가졌지만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해 자살하고 말았다며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행복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아무리 힘겨운 삶을 살아도 삶에서 가치를 찾고 의미를 찾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한 가지 청년들에게 말하는 것이 있다. 삶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일반적으로 열심히 하면 내 뜻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김 총장은 고등학교 입시 실패부터 시작해서 대학진학, 취업 등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뜻대로, 계획했던 대로 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니 인생이라는 것은 내 계획이 아닌 예수님의 계획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네 길을 야훼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 37:5)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주님을 신뢰하고 맡겨야 한다”
 김 총장은 산업자원부 전자부품연구원장을 3번 연임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방법을 추구하다 주님의 책망을 받고 나서부터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드렸다고 고백한다. 돌이켜보면 9년간의 연구원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훈련받았고, 건국대학교에서의 3년은 청년들의 아픔을 보게 하시고, 그들을 향한 마음을 갖게 하셨다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는 하나님께서 준비한 사역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청년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혹은 필요한 부분만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맡길 때 하나님이 어떻게 쓰실지 보길 바란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삶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바로 예배를 의미한다. 삶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모든 것이 예배다. 학생들에게 공부가 예배고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이 예배다. 자기에게 맡겨진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결과는 주님께 맡기되 자신의 삶에, 예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최선을 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김 총장은 “나는 예수님을 만나고 인격까지 변화된 사람이다. 내 아내가 증인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변화된 삶의 키는 바로 성령님이다. 그래서 김 총장은 항상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매일 아침 직장에 오면 8시다. 그때부터가 하나님과의 시간이다. 말씀 한 구절 외우고 말씀 보고 기도하면 딱 한 시간이 간다. 그리고 그날 외운 말씀을 가지고 하루종일 묵상하며 보낸다. 끊임없이 말씀보고 기도하며 늘 성령과 동행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삶을 습관화시켜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원칙을 만들어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는 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력과 인성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실력이란 정답을 찾는 문제풀이 실력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임을 역설한다. 그는 단순히 대학에서 공부한 것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평생학습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하며 그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한다. 더불어 혼자 일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협력의 시대가 도래했으므로 실력과 더불어 인성이 겸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저서 ‘WITH 우리’에서 말하는 것처럼 ‘미래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것이다. 또한 그 우리에는 성령님도 함께 있음을 뜻한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때때로 위급한 상황에서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태평한 나를 발견하곤 한다. 주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동행하심만이 내 성장과 모든 일의 완성임을 믿는다. 인생은 혼자 가는 게 아니다.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께서 나와 항상 함께 동행해 주신 덕분이다”

 

기사입력 : 2018.02.11. am 11:22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