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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갈등을 넘어 사랑으로

 설 연휴는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이지만 때때로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은 서로 가장 사랑해야할 사람들이지만 정작 가족 간에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사랑하기는 오히려 더 힘들기도 합니다. 특히 신앙으로 말미암아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황영희 박사님(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이사장, 안양제일교회 권사)은 34년 동안 힘든 시집살이를 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끝까지 사랑으로 섬겨 온 시댁식구들이 구원을 받는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황 박사님의 간증을 통해 가족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사랑으로 섬길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황영희 박사님의 남편은 불교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통도사에서 시아버지를 일본 유학까지 보내주었을 정도의 불교 집안에서 12대 장손으로 태어났으며, 시어머니 역시 철저한 불교 신자였습니다. 시어머니는 기독교 신자인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34년 동안 힘든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고부간의 갈등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파생된 남편과의 갈등도 황 박사님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신앙에 관한 것 빼고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섬겼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로 마음을 다스리고 남편을 섬겼습니다. 황 박사님은 배우자와 시댁을 섬길 수 있던 비결이 말씀에 있다고 간증하였습니다. “나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배우자와 그 주변인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내게 가르쳐 준 스승은 오직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인내하며 섬기자 나중에 남편으로부터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잘 참는 사람이야”라는 인정을 받았으며,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이 감화되어 다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변화를 황 박사님은 다음과 같이 간증합니다. “어머니는 눈에 띄게 온유해지시고 함께 찬송 부르고 함께 기도하시고, 몸이 불편해도 예배를 드리시며 침례도 받으셨습니다. 시어머니는 ‘황 박사가 최고야’, ‘우리 집안에서 제일 으뜸은 내 며느리야!’라고 칭찬하시며, 시어머니와 함께 복음에 반대하던 시누이도 ‘우리 올케는 작은 예수예요’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에 순종하고 사랑으로 가족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두 아들은 각각 나눔과 선교에 열심인 신앙 좋은 의사와 교수가 되었으며, 박사님 부부는 2010년 ‘올해의 부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말씀과 기도로 병원을 운영하자 1600명의 직원에, 병상 1000개를 보유한  ‘샘병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의 갈등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갈등을 넘어서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에 집중하면 미움과 갈등만 깊어질 뿐입니다. 말씀을 묵상하여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고, 기도하며 인내하는 것이 갈등을 극복하는 비결입니다. 서로 사랑하기에도 인생은 짧습니다. 내가 받은 피해와 상처를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갈등을 풀어나가서, 온 가족의 사랑과 정이 풍성하게 넘치는 즐거운 설 연휴를 맞이하게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사입력 : 2018.02.04. am 12:4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