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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대한 단상 - 이철웅 목사(관악대교구장)

 달걀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누구나 한두 가지씩 있을 것이다. 오래전 학창시절 소풍 가던 날이면 김밥도시락과 함께 어머니가 건네준 것은 사이다와 삶은 달걀이다. 이 최고의 맛에 대한 오롯한 추억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요즈음은 AI(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달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또한 달걀값이 장바구니를 책임질 만큼 무조건 싸지만도 않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달걀의 가치는 돼지고기 한 근과 견줄 만했다. 당시 돼지고기 한 근(600븓) 가격이 120원이었는데 달걀 10개 가격이 110원이었다고 하니 귀한 몸이었던 게 분명하다. 그래선지 달걀은 귀한 명절 인기 선물 중 하나였다.
 달걀은 단백질, 탄수화물, 철분과 칼슘, 인, 비타민 A·B1·B2·D·E 등 사람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 즉, 완전식품이자 영양 덩어리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인은 1년에 1인당 달걀 268개를 소비한다고 한다. 정확히 계산하면 하루에 0.73개를 먹은 것이고 무게로 따지만 13.4㎏이나 된다. 거의 날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한 알씩 먹는다는 것이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듯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날마다 달걀을 만나처럼 먹고 사는 셈이다. 50븓의 달걀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전지전능(全知全能) 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 달걀을 날마다 먹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날마다 먹어야 하는 영혼의 완전한 양식이자 보물 창고이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그리고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의 풍요뿐만 아니라 영적 생명의 창조와 유지를 위해서도 완벽하게 예비하시고 동일한 능력으로 날마다 일하시고 계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이 시대는 인구 1000명당 16명은 백세인생을 산다. 골골백세가 아닌 건강백세를 위해 건강관리는 중요해졌다. 육신의 건강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영혼의 건강이다. 생명양식을 풍성히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있으면 우리 영혼은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기사입력 : 2018.01.28. pm 14:13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