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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 베드로의 2차 설교

 예루살렘이 떠들썩하게 놀랄 두 번의 사건이 일어났다.
 첫 번째로 놀란 사건은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하시자 오로지 기도에 힘썼던 120명의 신도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방언을 말한 일이었다. 오순절(또는 칠칠절)은 이스라엘의 3대 명절(신 16:16) 중 하나로 유대인 남자는 세상 어느 곳에 있더라도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렇기에 해외 거주 유대인들도 예루살렘 성전에 집결했는데, 제자들이 하는 방언을 잘 들어보니 자기들이 사는 지방의 외국어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 모두들 놀라서 “갈릴리 어부들이 어떻게 우리 지역의 외국어를 할 수 있는가?”하며 놀랐다(행 2:5∼12). 그러자 베드로가 유명한 ‘오순절 성령 강림 설교’를 통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전도함으로써 하루에 3000명씩 침례 받고 믿는 자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 초대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예루살렘이 놀란 사건은 성전(헤롯 성전) 가장 바깥뜰인 ‘이방인의 뜰’과 그 안의 ‘(유대인) 여인의 뜰’ 사이의 출입문인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40대 남자, 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져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사람을 베드로와 요한이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으켜 세운 쾌거이다(행 3:6). 유대인들이 성전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마주쳤던 걸인이 자기 발로 우뚝 섰을 뿐 아니라,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성전 안팎을 출입하는 모습을 보자, 기도 시간에 모인 백성들이 크게 놀라 베드로와 요한을 에워싸고 성전 ‘이방인의 뜰’에 있는 ‘솔로몬의 행각’(지붕과 기둥은 있지만 벽은 없는 소위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 모여들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사도행전에 기록된 두 번째 설교를 하게 된다(행 3:12∼26). 설교 내용은 방금 일어난 기적에 대한 설명이었다. 베드로가 이 설교를 통해 강조한 요점은 다음과 같다.
 ① 우리 인간의 권능과 경건으로 그 사람을 걷게 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그리 한 것이다(행 3:12, 16).
 ② 1차 설교 때와 마찬가지로 초대교회 설교의 ‘공식’과도 같은 ‘너희가 생명의 주를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살리셨고,’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라는 선언(행 3:15). 하나님의 대 역전 드라마.
 ③ 너희가 예수님을 죽인 것은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따라서 회개하고 돌이켜 죄 사함을 받으라(행 3:17∼19).
 ④ 주님께서 잠시 후에 오실 것이다(행 3:20∼21).
 ⑤ 그리스도가 오실 것은 모세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이다(행 3:22∼24).
 ⑥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선지자들의 자손이자, 언약의 자손인 너희가 누리도록 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사 너희로 돌이켜 악함을 버리게 하셨다(행 3:25∼26).

  베드로가 성령 충만함을 받자, 병 고침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지혜의 말씀의 은사가 임하여 이와 같이 미문 앞의 장애인을 고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설교를 통해서 그러한 기적이 일어난 원동력이 무엇이며, 그것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백성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가르쳐주게 되었다. 그는 병 고침의 비결, 죄 사함의 비결, 구원의 비결, 축복의 비결은 지은 죄를 돌이켜 회개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뿐임을 다시금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김호성 목사(국제신학교육연구원장)

 

기사입력 : 2018.01.14. am 10:42 (입력)
김성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