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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주인공은 오직 ‘예수’

 며칠 전, 30개월 된 아들을 둔 후배를 만났다. 커피를 앞에 두고도 아들을 살뜰히 챙기느라 제대로 마시지 못하던 후배는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를 꺼냈다. 후배는 아들이 얼마 전부터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블럭 장난감을 줄 거야”라고 했다며 산타클로스나 선물 이야기를 어디에서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12월 25일이 다가오면, 교회 밖 상업적으로 흐르는 세태를 안타까워 하며 성탄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나 역시 이 의견에 공감한다. 성탄절은 나에게 훈훈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교회학교에서 보았던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과 동방박사의 공연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어릴 적 성탄절의 추억은 내가 예수님의 존재를 믿게 된 시작이 됐다.

 그런데 지금의 성탄절은 달라도 너무 다른 느낌이다.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트리가 전시된 대형 쇼핑몰에선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라고 부추기듯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느낌이 엄습한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요 12:46∼47)

 예수님은 어둠에 있는 자에게 빛을 주기 위해, 사망에 매인 자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따라서 우리 믿는 자들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지내는 성탄절이 아닌,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주인공이 되도록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날 만큼은 아기 예수 탄생의 거룩한 의미를 깨닫고 섬기며 이웃과 나눔으로 그 뜻을 세상 속에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보자. 그리고 오직 주 안에서 기쁨과 평강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길 소망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사입력 : 2017.12.24. am 10:46 (입력)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