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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 - 이연섭 목사(종로중구대교구장)

 미국 시카고에 오바마라는 청년이 살았다. 훗날 그는 대통령이 되었고, 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소식에 옆집에 살던 빌은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집을 300만 달러에 내놓고 열심히 홍보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옆집, 충분히 가치 있는 집, 지금 구입하세요. 단돈 300만 달러로 대통령 옆집에서 영부인이 만들어준 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이곳뿐입니다” 수만 명의 미국인이 빌의 인터넷 페이지를 방문했지만 집을 사기는커녕 방명록에 욕만 한가득 남겨놓았다.

 “그 집 주변에는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카메라가 깔려 있잖아. 사생활이 다 까발려질 게 뻔해. 사생활이 없다는 건 자유가 없다는 것과 같은데, 누가 들어가 살겠어?” “권총을 든 연방 경찰들이 어슬렁거릴 거야. 이 집은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니라니까!” “기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 텐데. 이걸 사는 사람이 바보지”

 1년이 지나도 그의 집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이라는 청년이 찾아온다. 다니엘은 오바마를 존경하여 꼭 이 집을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 빌은 하는 수 없이 가격을 대폭 내려 집을 팔아 치웠다.

 시간이 흘러, 빌은 자신이 살던 집을 다시 한 번 찾는다. 그는 그곳의 광경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빌의 눈앞에, 그 집은 유치원으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보안이 철저하고 경비가 삼엄하며 감시카메라가 24시간 돌아가는 데다 연방 경찰까지 보호해주는 곳, 유치원을 세우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이 있을까?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라는 책에 소개된 내용이다.

 교구를 나갈 때 마다 시청 앞을 지나치는데 거기에 쓰인 글이 내 눈을 머물게 하곤 한다.
 “저물어 가는게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
 한해가 여물어 가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한해를 바라보고 있다. 한해가 여물어가는 정점에 성탄절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한해가 완벽하게 여물 수 없다는 것과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새로운 세계, 변화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이 바로 세상을 새롭게 하는 등불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 예수 믿는 인생은 새로운 인생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 뿐만 아니라 창조의 능력이 되신다.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새해는 예수님을 모시고 우리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자. 말씀이신 예수님을 가까이 모신다는 것은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삶이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 만큼이나 우리의 생각과 삶은 창조적이고 변화된 삶으로 나갈 것이다. 나부터 성경 일독 이상을 하는 가운데 예수님과 깊은 만남으로 새로워지겠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기사입력 : 2017.12.17. am 11:4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