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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예수의 영성(1) - 십자가의 영성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님을 닮아가며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의미 있고 복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작은 예수의 영성’으로 무장해야 한다. ‘작은 예수의 영성’은 성숙한 순복음의 성도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신앙 원리이자 그 실천 방안이다. 이러한 작은 예수의 영성은 ‘십자가의 영성’에서 시작해 ‘말씀의 영성’, ‘성령 충만의 영성’, ‘기도의 영성’, ‘절대긍정의 믿음의 영성’, ‘섬김과 나눔의 영성’, ‘개인적 성화의 영성’ 그리고 ‘선교의 영성’ 8개 핵심 신앙 요소로 구성된다. 이번 주부터 8회에 걸쳐 순복음의 영성으로써 ‘작은 예수의 영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십자가를 통한 전인구원의 은혜
사랑을 실천하는 제자의 삶 살아야


  기독교의 영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기초한다. 이천 년 전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핵심이자 삶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길잡이가 된다. 따라서 ‘작은 예수’의 삶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은 십자가 중심의 삶인 ‘십자가의 영성’으로 굳게 무장해야 한다. 


 1. 타락한 인간의 실존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특별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존재이다(창 1:27). 인간의 본성에 하나님의 형상이 내재 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알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롬 1:19).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과 달리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의 존엄성의 근거이며 인간만이 소유할 수 있는 독특성이다. 신체적으로나 지식적으로 유한성을 가진 인간이 무한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 때문이다.

  하지만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에 의한 타락으로 선하신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본성에 내재되어 있던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게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잃어버리고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항상 악한 존재가 되었다(창 6:5). 이러한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서고자 하는 인간의 교만함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복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삶의 주인이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결국 인간의 타락과 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거부이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나타났다. 타락으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단절되었을 뿐만 아니라 만물을 다스리고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상실하게 되었다. 


 2.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 

  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만물을 돌보고 다스릴 수 있는 권세도 잃어버렸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깨어지자 모든 만물과의 관계도 어그러졌다. 자연은 더 이상 인간을 위한 풍요를 제공하지 않았고, 고단하고 쉼 없는 삶을 강제하였다(창 3:18∼19). 죄로 인해 인간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환경적으로 죽음과 고통 가운데 처한 존재가 된 것이다(창 2:17; 3:8, 16∼19). 인간은 염려와 근심과 걱정과 고통 속에 살아가다 결국은 영원한 사망에 들어가야 할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롬 5:12).

  이러한 총체적 절망 가운데 빠진 인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유일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었다(롬 3:23∼24).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짊어지고 돌아가신 십자가는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자리에 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어 놓는다. 인간이 성령의 역사를 통해 죄를 깨닫고 십자가 공로를 의지하여 죄에서 돌이킬 때, 영혼과 육체뿐만이 아니라 환경과 실제 생활 가운데 구원과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고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면 죽었던 우리의 영이 살아나며,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게 된다(요 1:12). 죄와 절망 가운데 방황하던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말미암아 삶의 전적인 영역에 구원이 임하는 전인 구원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요삼 1:2).

  이처럼 인간은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죄로부터 돌이킬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설 수 있게 된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와 십자가 공로를 믿음으로 고백하고, 그것을 의지하여 날마다 하나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십자가의 영성을 소유한 사람인 것이다(히 4:14∼16).

 3. 십자가의 영성과 제자의 삶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의 겸손와 순종을 잘 드러낸다. 유월절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모습은 그의 낮아짐과 희생적 순종의 극치를 보여준다(마 26:39, 42, 44).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인을 십자가의 영성으로 이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십자가의 수욕을 이겨내신 것과 같이 온갖 비난과 부끄러움을 이겨낸다. 그리스도인은 또한 자신의 생각과 뜻을 십자가에 못 받고 성령의 도우심과 능력을 통해 살아간다. 십자가에서 철저히 낮아진 그리스도를 본받아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가운데 이웃을 섬기는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된다(빌 2:1∼11).

  십자가의 영성을 지니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제자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십자가를 자랑하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산다. 결국 제자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온전한 사람에 이르게 된다(엡 4:13∼14). 제자의 삶은 십자가의 영성의 체험이자 그 실천이며 적용이다. 이처럼 작은 예수로 살아가는 제자의 삶은 철저히 십자가의 영성에 기반을 둔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죄와 저주와 사망에서 인간을 구속하는 위대한 대속 사역을 이루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은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낮아짐과 겸손을 지니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다. 이러므로 예수님을 닮아감으로써 작은 예수로 살아가고자 하는 자는 모름지기 십자가의 영성으로 무장한 성숙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기사입력 : 2017.11.26. am 11:51 (편집)
국제신학교육연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