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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역예배 통해 신앙의 성장 경험했어요”

육아에 지친 30,40대 말씀 통해 서로 위안
잘 훈련 받아 세대 간 잇는 부흥의 징검다리 다짐

 둘째 출산 이후 다니던 직장에 1년 동안 육아 휴직을 냈던 이 모 집사. 어린이집에 다니는 첫째와 갓난아이인 둘째를 함께 돌보는 탓에 밥 먹는 일 조차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는 틈에 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마시기 일쑤, 정신없이 집안일까지 하다보면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알 길이 없었다.
 출산의 기쁨은 컸지만 홀로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지친 마음을 풀 데가 여의치 않았다. 다행히 장년대교구 비전1교구 소속인 이 집사는 젊은 부부들이 모이는 구역예배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영적으로 성장되는 기회를 얻었다.
 매주 한 번씩 모이는 장년대교구 구역예배는 30,40대가 주를 이루다보니 비슷한 고민이 많았고, 예배에서 함께 고민을 털어놓고 위안을 받았다. 이 집사에게 구역예배는 ‘산소호흡기’와 같은 존재였다.
 “구역예배가 아니었다면 저는 우울증에 걸렸을 거예요. 누군가 저를 위해 기도해준다는 것이 큰 위로와 힘이 됐어요. 또 지역장님은 순복음 성도라면 방언을 사모해야 한다며 방언 기도를 사모하라고 가르쳐주셨어요. 방언에 대해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저는 방언을 사모하는 성령 충만한 신앙을 얻게 됐어요”

 이 집사는 최근 육아 휴직을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했다. 복귀하기 며칠 전 갑작스레 둘째 아이에게 폐렴 증상이 나타나 긴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집사는 SNS중보기도방에 아이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그 즉시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시작됐고, 담당 지역장이 이 집사가 가려던 병원에 먼저 도착해 엄마와 아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아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지역장님과 구역식구들이 매일 병실로 문안을 왔고 함께 기도해줬어요. 지역장님은 정말 ‘살아 있는 순복음의 지역장님’이세요. 어려운 이웃을 가족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교구 성도들을 보면서 ‘나도 지역장이 돼서 내가 받은 사랑의 빚을 갚아야겠구나’ 다짐하게 돼요. 구역 식구들을 통해 육아로 인해 굳어졌던 제 마음이 열렸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크게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집사의 이야기는 비단 한 사람의 예가 아니라 장년대교구 성도 대부분의 고백이기도 했다. 같은 고민, 같은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었다.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께 더 헌신을 하고, 성경을 공부하고, 복음을 나누는 능력을 증진시키며,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왔다. 구역예배가 어린 자녀들도 함께 참여하는 세대통합 예배이다 보니 부모들의 신앙 모습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해졌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자리에 아이들이 함께 하는 경우가 늘었다. 때론 친척 아이들도 예배에 참석해 어른 못지않은 자세로 기도하며 성령 충만을 간절히 사모했다. 장년대교구 성도들은 구역 예배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여 어머니들의 기도회를 시작했고, 그 기도회가 커져 화요 중요기도 모임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부흥하는 교회는 이러한 성도들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뤄질 때 일어난다. 초대교회가 부흥될 때 그랬고, 우리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했던 1970·80년대가 그랬다. 또 세계적으로 부흥된 교회들이 그러했다. 개인의 상처가 복음의 통로가 됐고, 성도들을 회복의 자리로 이끌어준 것이다. 나아가 섬김의 자리, 나눔의 자리로 이끌었다.
 실제 장년대교구는 어린 자녀 양육에 지쳐 주일예배만 참석했던 성도들을 구역으로 끄집어냈고,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들로 만들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공동체를 이뤄 세상과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 세대와 우리 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어른 세대를 잇는 부흥의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기사입력 : 2017.11.26. am 11:02 (편집)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