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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무엇을 위한 논쟁인가

 요즘 논쟁이 뜨겁다. 답변 대기 중인 청와대 청원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 때문이다. 사회법으로 ‘죄’라고 정의된 것에 대해 왈가불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본질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생명의 시점에 관한 교회의 입장은 ‘인간의 생명은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생명의 주권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다.  생명의 가치는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된다는 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인간이 형체와 생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창 2:7). 사도행전 17장 25절에도 모든이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다. 믿음의 아이콘인 욥도 자신을 만든이가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욥 10:8∼12). 시편 139편에는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고 세밀하게 언급된다. 하나님께서 살인을 금하신(출 20:13, 신 5:17) 이유가 인간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셨기 때문이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 여성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청원 이유다. 올린이의 고통을 많은 여성들이 공감한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것은 ‘과정’은 인정해 달라면서 결과는 모르겠다는 책임회피다. 창조와 더불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자유의지이다. 자유가 책임과 분리될 때 그것은 방종이 된다. 더 염려되는 것은 낙태죄 폐지 운동이 낙태 합법화 요구로의 이어짐이다. 이에 대한 교회의 적극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생명 존중 사상이 대안이 되어야 한다.  같은 게시판에 올린 어느 미혼모 여성의 현행 낙태죄를 유지해 달라는 청원이 우리를 더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 2017.11.12. am 12:48 (입력)
임 훈 목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