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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 순복음의 사랑으로 물들이다


전장연 장로들 난방비·도서 후원
봉사자들 미용·침 등 사랑 실천

   
 9일 어둠이 채 거치지 않은 이른 새벽 김상길 부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전국장로연합회(이하 전장연) 회장 장호국 장로와 김형권 원로장로, 김석영 원로장로, 이영수 장로 등 장로들과 미용사, 침술사, 카이로 프라틱 치료사 등 40여 명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배를 타고 서해의 작은 섬 장봉도의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장봉혜림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먼저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상길 부목사는 요한복음 13장 1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한결 같아서 변함이 없으시다. 혜림원 가족들 역시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실천할 때 예수님은 끝까지 여러분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 하면서 “이 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부활의 새 생명으로 아픈 육신을 깨끗이 치료하여 건강함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간절히 기도드렸다.

 장호국 장로는 “예수님 섬김의 본을 실천하고자 이른 새벽부터 이곳으로 달려왔다”며 박영숙 혜림원 원장에게 난방비 지원금과 함께 신앙계 등 도서 300여 권을 전달했다.
 박 원장은 “어젯밤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불어 걱정을 많이 했다.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주님께서 맑고 화창한 날씨를 예비해 주셨다”며 봉사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24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가브리엘찬양대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만남이 지금껏 이어져 축복의 예배와 격려로 사랑을 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예배가 끝나자 본격적인 봉사가 시작됐다. 이날 양서성전 미용선교회 6명의 회원들은 사회복지사의 안내에 따라 중증장애인 20여 명의 머리를 손질했다. 조대현 사회복지사는 “혜림원이 도서지역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거동이 힘든 분들이 많다 보니 의료기관 이용은 물론, 머리를 자르는 것도 쉽지 않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용 봉사에 참여한 전장연 회원은 “혜림원에 계신 분들의 말끔해진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같은 시간 의료실에서는 침술 의료봉사가 있었다. 주복희 의료지원팀장은 “이 분은 척추측만이 오랫동안 진행돼 왔다. 오늘 조금이나마 통증이 가벼워지길 기대하는 마음”이라며 한 장애인을 침술사에게 인도했다. 주 팀장은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이 겉보기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중증복합 질환으로 신체기능이 전체적으로 매우 떨어진다”면서 “지능이 3∼4세 수준이어서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다보니 그들의 건강상태 점검은 오랜 경험에 의해 그들의 눈빛과 표정으로 짐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외이웃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며 봉사에 참여한 침술사 최자호 집사는 “주님의 이름으로 침을 놓을 때 모든 병을 주님께서 치료해 주소서”라고 기도한 후 정성껏 침을 놓았다. 그 옆방에서는 카이로 프라틱 봉사가 있었다. 순복음의료센터 봉사팀의 치료사들은 이날 장애인들은 물론 사회복지사 등 직원들까지 세심하게 치료하고 관리했다.

 (사)백십자사 혜림원은 장애인선교에 헌신한 고 림병덕 목사가 눈물의 기도로 1957년 설립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이 곳은 장봉도의 3만4000여 평에 지적장애인을 위한 장봉혜림원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장봉혜림요양원, 장봉혜림보호작업장 그리고 숙소와 교회, 식당, 세미나실, 카페, 식물원, 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적응 기술과 직업능력 개발을 지도해 경제적 독립을 돕고 있다.

 현재 이곳엔 100여 명의 지적장애인들과 이들을 돕는 직원 60여 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다가올 추위를 앞두고 혜림원 가족들은 난방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날 봉사자들은 “봉사하니 행복해졌고 감사가 넘친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또 다시 이웃을 위해 나누는 기쁨을 누릴 것을 소망했다.


장봉도(옹진군)=글·사진 김진영 기자

 

기사입력 : 2017.11.12. am 12:27 (입력)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