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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기자의 그건 이렇습니다] 신앙과 전도의 자유 지키기 위해 기도할 때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통해 기독교 비판
전통종교 문화보존 명목으로 대한불교조계종에 190억 지원

 반기독교 세력, 이단 사이비, 동성애 옹호조장 세력의 교회 비판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애쓰는 세력이 많지만 가장 강력한 악영향을 미친 단체를 꼽으라면 단연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다. 종자연은 불교시민단체로 종교편향 논리를 앞세워 미션스쿨의 종교교육을 축소시키고 공직 영역의 선교활동을 위축시켰다. 사랑의교회 등 대형교회 공격의 최전방에 섰다.

 유령같은 종교편향 논리

 종교편향이라는 용어는 원래 군소종교가 거대종교 중심의 종교정책을 비판할 때나 써먹을 수 있는 용어다. 그러나 당시 국내 1대 종교의 산하 단체였던 종자연은 교회 내 투표소 설치, 숭실대 채플거부, 고려은단 ‘Jesus loves you’ 광고판,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대광고 강의석 씨 사건, 사랑의교회 건축 등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한국교회에 종교편향 딱지를 붙였다.
 특히 종자연은 민사소송 입법청원 헌법소원심판청구 진정 신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교회를 종교편향 집단으로 내몰았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여러 사찰로부터 수천만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학내 종교자유를 외치며 대광고등학교 사건을 이슈화했다.
 그러나 종자연의 주장과 달리 종교편향은 정부와 특정종교가 포교를 목적으로 행정적으로 유착되고 재정지원을 받을 때만 해당된다. 종교편향의 기준을 분명하게 보여준 기념비적 사건은 1984년 미국 린치 도넬리 사건이다. 미국 포터킷시는 매년 공원에 아기 예수 등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설치했는데,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이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하고 종교차별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미연방 대법원의 입장은 달랐다. 연방 대법원은 “행정적으로 유착했거나 관련 교회와 시당국이 전시물의 내용이나 디자인을 협의한 증거가 없고 아기예수상의 보존·유지에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포터킷시의 손을 들어줬다. 정교분리 위반, 종교차별의 판단기준을 정부와 종교 간 행정 유착 및 재정지원 여부에서 찾은 것이다. 

 진짜 종교편향은 행정·예산지원에 

 이 기준으로 따르면 수업 전 기도나 교동협의회 결성이 종교편향이 아니라 매년 수백 억씩 국민혈세를 지원해주는 템플스테이나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이 종교편향에 해당된다. 전통종교 문화보존 명목으로 국고 190억원이 투입된 대한불교조계종 본부가 대표적 예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애용하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역이 됐다면 한국사회는 뭐라고 비판했을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본부를 지을 때 건축비의 절반을 국비로 충당했다면 시민단체는 뭐라고 했을까. 오순절사랑훈련학교나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의 운영비를 국비로 받았다면 타 종교는 뭐라고 했을까.
 아마도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며 숱한 비판이 쏟아졌을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시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명에 봉은사라는 사찰 이름이 붙었다. 템플스테이라는 포교 프로그램에는 수백억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본부를 건립할 땐 190억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가 창조과학을 주장했다고, 시립합창단이 찬송가를 불렀다고 종교편향이 되는 것이 아니다. 특정종교에 막대한 특혜를 주는 게 진짜 종교차별이다. 

 지금은 신앙의 자유 지켜야 할 때

 대한민국은 헌법 제20조에 나와 있듯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는 양심의 자유와 함께 정신적 자유의 기초가 된다. 이런 종교의 자유는 크게 신앙의 자유와 종교행위(교육)의 자유, 종교집회 결사의 자유로 구분된다.
 대광고 사태 때 강의석 씨와 종자연은 신앙의 자유만 부각시켰다. 하지만 대광고는 종교교육의 자유로 맞섰다. 강 씨에게 신앙의 자유가 소중하듯, 미션스쿨인 대광고는 설립 목적대로 종교교육의 자유가 있다.
 그동안 종자연은 국가인권위원회나 반기독교 단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과 같은 반사회적 종교집단과 연대해 한국교회를 종교편향 집단인양 매도했다. 그리고 기독교 공직사회와 미션스쿨, 대형교회를 공격하며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한때 해괴한 종교차별 논리의 피해자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더 이상 종교편향 같은 잘못된 용어전략에 휘말려선 안 될 것이다. 공공복리 등 세속적 목적을 위한 협력에서 벗어나 포교를 목적으로 한 종교와 공권력의 유착관계를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것이다.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이라는 소중한 신앙의 자유, 전도의 자유를 삶의 현장에서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 글쓴이 소개------------------
- 국민일보 종교부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언론상, 한국교회연합 언론특별상, 한국기독언론대상 특별상,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국민일보 국민대상 등을 수상.
- 저서로는 ‘이단사이비, 신천지를 파헤치다’(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등.

 

기사입력 : 2017.11.12. am 12:22 (입력)
백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