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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초대교회의 탄생

  오순절 성령 강림의 결과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그 중 하나가 예루살렘에서 탄생한 초대교회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행 1:4∼5, 8)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하던 120명의 믿는 자들에게 오순절 날 성령께서 임하셔서 모두가 성령충만함을 받아 방언을 하자(행 2:1∼4) 마침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운집한 유대인, 이방인 순례자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이스라엘 땅을 떠나본 일이 없었던 갈릴리 어부 출신 제자들이 자기들이 살고 있는 외국 땅의 언어로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해질 노릇이었다.

  바로 그 때, 베드로가 무리들 앞에서 유명한 ‘오순절 성령 강림 설교’를 함으로써 성령 강림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해낸다(행 2:14-36). 먼저 그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순절 축제 같은 때는 아침 10시까지는 금식하는 관행을 상기시키며, “때가 아침 9시니, 이들이 새 술에 취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제자들을 변호한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 말세에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라는 요엘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더 나아가 그는 예수님의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으로 가득한 공생애 사역과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결과로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이라고 하면서,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 2:38)라는 구원 메시지를 선포한다.

  성경은 이날 침례를 받고 ‘신도’가 된 사람이 3000명이나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행 2:41). 바로 이들이 초대교회를 이룬 첫 ‘회중들’이다. 신약성경 원어(헬라어)에서 ‘교회’(에클레시아)는 우선적으로 ‘건물’보다는 ‘회중’(성회)을 의미한다(고전 1:2 참조). 바야흐로 초대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도행전 2장의 나머지 부분은 오순절에 탄생한 초대교회의 여러 가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이들은 ‘오로지’ 네 가지를 힘썼는데, 그것은 ① 사도들의 가르침(말씀) ② 서로 교제 ③ 떡을 떼며(성찬) ④ 기도였다(행 2:42). 뿐만 아니라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도 많이 나타났다(행 2:43). 초대교회 성도들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가 성도들 간에 필요한 물건들을 서로 나누고 섬겼다는 것이다. 이것은 재산과 소유를 가진 자들이 아낌없이 교회를 위해 헌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행 2:44∼45, 4:34∼37). 또한 날마다 성전에서나 집에서 모이기를 힘쓰고 하나님을 찬미하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게 되어” 믿는 자들이 날마다 더 많아지게 되었다(행 2:46∼47).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께서는 먼저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120명의 믿는 자들을 능력 있는 사역자로 변화시키셨다. 그들이 성령충만하여 말씀을 전할 때, “우리가 어찌할꼬?”라는 즉각적인 청중들의 반응과 함께, 대규모로 회개하고 침례를 받아 구원받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되는 열매가 뒤따르게 되었다. 그에 따라 초대교회는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도 “칭송”을 받는 모범적인 시민들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러니 이러한 초대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순복음 신앙은 바로 이러한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오늘날에도 재현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신앙이다. 성령께서 임하실 때, 새로운 것이 일어난다.

김호성 목사(국제신학교육연구원장)

 

기사입력 : 2017.11.12. am 11:22 (입력)
김호성 목사기자